[미디어펜=김규태 기자]심각한 저출산으로 인해 우리나라 경제규모에 필요한 노동력이 2024년부터 모자라기 시작한다는 추정 결과가 나왔다.

21일 이상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이 발표한 '인구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책 대응' 연구보고서에서 이 부연구위원은 “경제규모 유지 측면에서 노동력 수요와 공급의 균형은 2024년부터 깨져 노동력 부족 현상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특히 2020년 후반부터 공급부족 정도가 급격하게 심해져 2060년에는 900만 명이 넘는 노동력 부족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2060년에 추정된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20%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 부연구위원은 통계청의 장래인구 추계 자료를 토대로 국내 노동시장이 가장 큰 규모에 이르렀을 때를 노동수요 기준으로 설정하여 산출했다.

이 부연구위원은 연구보고서의 해석과 관련 "이러한 노동력 부족현상은 실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기보다는 저출산과 고령화에 따른 인구변동으로 우리나라 경제규모가 그만큼 작아질 위험성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 부연구위원은 이런 추정결과의 현재적 의미와 관련 “무엇보다 고용률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를 위해서는 여성 및 중고령자 등 노동력 활용도를 올릴 방안을 중점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