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진정 국민행복외에는 모든 것을 번뇌로 생각하시는 지도자이시다.”
지난 2월 박근혜정부 출범이후 대변인을 맡아왔던 김행 청와대 대변인이 사퇴하면서 남긴 편지글이 화제다.
그는 31일 “심신이 피곤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며 사퇴서를 제출했다.
그는 윤창중 전 대변인과 함께 일했으나, 윤 전 대변인이 5월 박대통령의 방미시 아르바이트 여성에 대한 성추행 의혹으로 전격 경질된 이후 혼자서 청와대 대변인직을 맡아왔다.
그는 편지글에서 “결코 흔들리지 않는 원칙과 신뢰를 바탕으로 불철주야 노력하시는 박근혜 대통령을 모신 지난 기간은 개인적으로도 영광스럽고 행복한 기간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저는 박근혜정부 집권 1년차의 대변인직을 마치고,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가 특히 강조한 박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무척 감성적이다. “박대통령은 진정 국민행복 이외엔 모두가 번뇌로 생각하시는 분이셨다”는 것. 그는 이어 “대통령께서 온 힘을 다해 집중하시는 비정상의 정상화는 대한민국이 전 세계 주도국으로 성장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개혁”이라고 역설했다. 최근 철도노조의 불법 파업을 굴복시킨 법치와 원칙에 바탕을 둔 국정개혁이 차질없이 수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펜=정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