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라·신세계 "참여", 한화·두산·현대 등 "검토중"
[미디어펜=신진주 기자]"지키거나 뺐기거나 면세점 업계의 전쟁 임박" 3차 면세점 대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오는 5월 김포공항면세점의 사업권이 만료되기 때문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24일까지 김포·김해국제공항 면세점의 신규 특허신청이 마감된다.

관세청 특허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사업자를 선정하는 해당 입찰에 참여의사를 밝힌 곳은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 신세계 면세점 등이다.

   
▲ "지키거나 뺐기거나 면세점 업계의 전쟁 임박." 3차 면세점 대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오는 5월 김포공항면세점의 사업권이 만료되기 때문이다./ 면세점 자료사진. 미디어펜

현재 김포공항 면세점 운영 사업자인 롯데(담배·주류)와 신라면세점(화장품·향수)은 연간 각각 700억~8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수수료가 200억원에 달해 운영업체의 수익성이 시내면세점, 인천국제공항 등과 비교했을때 현저히 떨어진다.

그러나 김포공항이 가지고 있는 상징성과 홍보성 때문에 롯데·신라는 특허권을 수성해야하는 입장이다.

김포공항은 2000년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공항이었으나 인천국제공항 개항 후 제주 등을 오가며 대표 국내선 공항으로 거듭났다.

작년에 새롭게 면세사업권을 획득한 신세계, 한화, 두산 등은 기업 홍보 효과는 물론 면세점 운영 파이를 넓히기 위해 김포공항 면세점 운영권 낙찰은 중요하다.

여기에 현대백화점까지 김포공항 면세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한국공항공사가 진행한 공항면세점 입찰 사업설명회에는 롯데, 신라, 한화, 두산, 신세계 외에 현대백화점이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재계는 면세점을 지키고 뺏거나 새로 따내기 위한 3차 면세점 전쟁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이번 특허권 전쟁은 사실상 최고 임대수수료를 써내는 기업에 사업권이 돌아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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