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발표 리얼미터·조원씨앤아이 여론조사 결과 4자대결서 유리
[미디어펜=한기호 기자]20대 총선 서울 노원구병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한 이준석 전 비대위원은 23일 "야권 후보들 중 안철수 의원과 생각이 다른 분들이 많다"며 "지금 주민들 같은 경우 '뭐 이렇게 후보가 많았던 선거가 있나' 하면서 굉장히 혼란스러워 한다"고 말했다.

이 전 비대위원은 이날 오전 TBS라디오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에 출연해 "(노원구병) 야권 후보가 제가 알기로는 등록하신 분이 네 분 다섯 분 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와의 대결 구도와 관련 "공교롭게도 지역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인지도가 높은 상태에서 선거를 치르다 보니 서로 좀 창의적인 선거 전략을 많이 짜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서로 상당히 젠틀하게 가려고 하고 있는 분위기"라며 네거티브 전략 가능성엔 선을 그었다.

이 전 비대위원은 야권후보 난립에 기인한 일여다야 구도를 자신에게 유리한 것으로 판단한 듯 "앞으로 그 구도는 제가 한 번 파악해보면서 유기적으로 전략을 짜 보겠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CBS·국민일보가 공동으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8~10일 사흘간 실시해 13일 발표한 10개 관심지역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원병에서 이 전 위원이 안 대표와의 양자 대결 구도보다 4자 대결 구도에서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안 대표와 이 전 비대위원간 양자 대결의 경우 안 대표가 42.3%로 이 전 비대위원(41.5%)에 0.8%포인트 앞섰으며,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전 혁신위원과 주희준 정의당 노원구위원장까지 포함한 4자 대결의 경우 이 전 비대위원이 32.2%로 안 대표(31.6%)를 근소하게 앞섰다.

   
▲ 이준석 새누리당 전 비대위원/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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