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고이란 기자] SK텔레콤이 SW 교육용 로봇 ‘알버트’의 초등학교용 버전인 ‘알버트 스쿨’ 출시를 시작으로 초등학교 SW 교육 확산에 박차를 가한다.
24일 SK텔레콤에 따르면 기존 스마트로봇 ‘알버트’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의 앱을 통해서 로봇을 제어했다면, ‘알버트 스쿨’은 학교 교실에 설치된 PC를 통해서도 로봇을 제어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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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무상교육 프로그램인 ‘찾아가는 SW 놀이터’에서 어린이들이 스마트로봇을 활용한 코딩을 실습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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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스마트기기에 더해 PC까지 연동 범위를 확장했으며 PC에서 구동되는 교육용 프로그래밍 언어인 ‘엔트리(ENTRY)’를 통해 알버트를 구동하면서 SW수업이 가능하다.
또한 알버트를 활용해 1년 간 학교 SW 수업이 가능하도록 초·중급 과정의 40회 ‘커리큘럼’을 완비해 학교에서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로봇 알버트는 유아 및 초등학생이 코딩카드 및 코딩보드 등을 활용한 아날로그 학습 활동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PC나 스마트 폰을 활용해 코딩을 하면 로봇이 따라 움직임으로써 아이들이 흥미롭게 코딩교육을 배울 수 있다.
알버트를 활용한 코딩 교육은 교육효과성이 뛰어난 것으로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 작년 2학기 한국과학창의재단 주관의 ‘스마트로봇 SW 교실’ 후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코딩 교육이 창의성 및 문제 해결력 등에서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건국대와 고려대 연구진이 참가학생 1130명을 대상으로 측정한 결과, 문제해결력과 몰입도 항목에서 유의한 상승 결과를 보였다. 또한 10개학교 200명 학생을 대상으로 시행된 초등도형 창의성 검사(학지사 심리검사연구소 개발)에서도 학생들의 창의력이 의미있게 향상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12월에는 ‘스마트로봇 코딩스쿨’이 미국 와튼스쿨-QS 주관의 권위 있는 교육 분야 상인 ‘REIMAGINE EDUCATION 2015’의 초중고 영역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미국에서도 권위있는 교육상으로, 한국 교육서비스로는 최초로 수상하는 등 코딩 선진국 미국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이다.
지난 18일 미국 워싱턴에 본사를 두고 있는 미주개발은행(IDB) 루이스알베르토 몰레노 총재가 SK텔레콤을 방문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남미국가 대상 스마트로봇 코딩스쿨에 대한 사업협의를 진행했다.
이 사업은 SK텔레콤과 IDB가 함께 총 사업비 240만 달러를 투자해 중남미 코스타리카 300여 학급을 대상으로 ‘알버트’ 를 활용한 시범교실을 2018년까지 운영하는 것이다. 오는 5월 시작하는 시범사업의 결과가 좋을 경우 IDB는 중남미 전역으로 본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트로봇 코딩스쿨은 국내 교육 격차 해소에도 적극적이다. SK텔레콤은 엔트리교육연구소와 함께 ‘찾아가는 SW 놀이터’ 무료 교육복지 프로그램을 국내 지역아동센터 7곳, 130여 명 아동 대상 3월부터 6월까지 무상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장동현 SK텔레콤 사장은 지난 18일 서울 을지로 본사 T타워에서 IDB 총재가 예방한 자리에서 “로봇을 통한 코딩교육은 21세기 디지털 시대 컴퓨팅 사고력 역량을 갖춘 미래인재 육성에 필수적이며, IDB과 함께 코스타리카 지역 시범학교 추진을 통해 국내외 정보·교육격차 해소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고이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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