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고이란 기자] “긴 가뭄 끝에 단비와 같은 반가운 소식이다. SPP조선이 지속적으로 국가와 지역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어 감사히 생각한다."
24일 SPP조선 근로자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월 29일 SM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약 2개월 동안 진행된 양해각서(MOU) 협상이 줄다리기 끝에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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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P 사천 조선소. /사진=미디어펜 DB |
SPP조선 근로자위원회는 MOU 체결과 관련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SPP조선은 중형탱거선 건조분야에서 전세계 시장을 선도해온 저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MOU체결로 SPP조선은 계속 기업이라는 메시지를 시장에 전달함으로써 향후 지속적으로 활발한 수주활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근로자위원회는 SPP조선이 매각을 넘어 확실한 경영정상화를 이룰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정부, 채권단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호소했다.
이번 SPP조선의 매각은 채권단관리하에 있던 조선소를 흑자전환에 성공 시킨 후 개별기업에 매각해 정상화 하는 방식으로 한국조선산업 구조조정의 모범적인 선례를 창출하느냐에 세간의 관심을 받아왔다.
SPP조선 채권단은 SM그룹의 인수 후에도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을 앞으로 3년간 최대 40척까지 해주기로 합의했다. SPP 조선의 향후 수주 활동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SM그룹은 앞으로 유상증자 등을 거쳐 오는 5월까지 SPP조선 인수 작업을 끝내고서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다.
[미디어펜=고이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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