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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호 프리덤팩토리 대표, 연세대 경제대학원 교수 |
프리덤팩토리 주주 여러분, 자유시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14년 한 해 원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저와 프리덤팩토리의 임직원들 더욱 열심히 하여 새해에는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겠습니다.
5개월전 여러분은 기적을 만들어내셨습니다. 프리덤팩토리를 창업한 일 말입니다. 731명의 시민이 투자해주셨다는 사실이 기적이고, 금액이 1억 8500만원에 이르렀다는 것 또한 기적입니다. 여러분이 기적을 만들어내셨습니다. 자유시민운동의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진 것입니다.
그 여세를 몰아서 흑자를 내서 배당까지 해드리겠다는 욕심을 부려 보았으나 역부족으로 뜻을 이루지는 못했습니다. 2013년의 실적에 대해서는 2월에 열릴 주주총회에서 상세히 보고드리겠습니다. 수익이 나는 자유시민운동, 될 법하지 않은 목표이지만 여러분이 힘을 보태주시면 또 한번의 기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2014년 프리덤팩토리가 하려는 일은 크게 세가지입니다.
첫째는 국회의 입법을 바로 세우는 일입니다. 국회의원들의 무책임한 입법으로 인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기반이 허물어져가고 있습니다. 지난 3개월 동안의 의원입법평가시민위원회의 경험과 시행착오를 살려서 올해는 활동의 실효성을 높일 것입니다. 그 한가지 방법으로 개별 국회의원별 입법활동 평가보고서 시리즈를 이어가려고 합니다. 개별 국회의원들에게 공개서한을 보내는 등의 방법으로 의원들에게 영향력을 확대하려고 합니다. 이 일이 잘된다면 필요한 분들에게 입법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둘째는 소비자를 정책과 법률의 주인되게 하는 일입니다. 약자를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많은 경제정책들이 상인들간의 밥그릇 싸움 도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뒷전이 되어버린 소비자를 정책과 법률의 중심으로 올려놓고자 <컨슈머워치>를 론칭합니다. 단말기 보조금 문제, KBS 수신료 문제, 동네슈퍼와 대형마트간 제휴 문제, 네트워크 치과 문제, 의약분업 문제 등 생활밀착형 정책 이슈에서 소비자의 입장을 관철할 것입니다. 재원은 각 이슈별 크라우드 펀딩 방식으로 마련할 예정입니다. 1월 16일 창립총회와 더불어 모 중앙일간지와 창립 기념 10부작 칼럼 시리즈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현재 106명의 시민이 참가신청을 해주셨습니다. 여러분들의 더 많은 회원 참여와 자원봉사 부탁드립니다.
셋째는 국민의 재산권을 회복하는 일입니다. 명색이 시장경제를 한다는 나라에서 재산권을 보호받지 못하는 시민이 너무 많습니다. 미집행도시계획시설 부지의 소유자들,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투자한 분들, 의사들, 병원에 투자한 분들이 모두 공익이라는 이름으로 부당하게 정당한 권리를 침해당하고 있습니다. 피해자들과 협력하여 헌법소원, 캠페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재산권 회복에 나설 것이며, 그것을 통해서 활동자금과 수익도 확보하겠습니다.
이 목표를 위해서 대표인 저와 이사진, 운영위원들, 그리고 직원들 열심히 하겠습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그 몇 사람이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큰 목표들입니다. 이 모든 일들에 주주님들과 자유시민 여러분의 동참을 요청합니다. 프리덤팩토리가 창립될 수 있었던 것도 위대한 개인인 여러분들께서 힘을 모아주셨기 때문입니다. 올해도 그래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프리덤팩토리의 증자에 참여해주시고, <의원입법평가시민위원회>와 <컨슈머워치>와 <재산권센터>회원이 되어주시고, 자원봉사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렇게 해주신다면 2014년은 우리의 목표들을 달성하고, 배당도 하는 또 한번의 기적을 이루어낼 수 있습니다. 꼭 그런 목표를 이루겠노라 다짐합니다.
새해 주주님들과 자유시민 여러분의 댁내에 좋은 일만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김정호 프리덤팩토리 대표, 연세대 경제대학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