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내달부터 3개월 간 서울 강남 3구와 위례·미사 강변  등  '범강남권'에서 신규 입주물량이 줄을 이으면서 강남권 재건축 여파로 인한 전월세난이 크게 덜어질 전망이다.

23일 국토부와 업계에 따르면 올 2분기(4월~6얼)에 서초 등 '범강남권' 입주예정 물량은 8.113가구(공공임대 포함)로 지난해(996가구) 보다 7117가구 늘어날 전망이다.

공공을 포함한 신규 분양단지의 새집들이는 11개 단지에 6,632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배(5,636가구) 가까이 늘었다.

신규 입주 아파트는 강남 3구가 1450가구, 위례·하남 미사 등 인근 신도시가  4,870가구다.

주요 단지는 ▲4월 하남미사 푸르지오(1188가구) ▲5월 서초 잠원 래미안(843가구) ▲4~6월 강남 역삼 자이(408가구) 등이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서울 강남권은 올들어 2월까지 매매가가 0.2% 올랐다. 서초구는 0.34%로 강남 3개구에서 상승폭이 가장 크다.

고공행진의 전세값도 멈추지 않는다. 강남권의 전세값은 0.60% 올랐다. 강동구가 0.79%, 강남구가 0.75%, 서초구가 0.65% 각각 오름세다.

전문가들은 이번 범강남권 입주물량이 전월세난의 수요자들의 걱정을 덜어주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개포 인근 N 부동산 관계자는 "올해 개포주공과 고덕주공 등 큼직한 재건축 사업이 몰려있는 만큼 전월세 이주 수요가 상당하다"며 "이번 입주물량은 적은 세대가 아니기 때문에 이주 수요자들에게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