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롯데백화점·현대건설 MOU
[미디어펜=고이란 기자] 장바구니 없이 바코드 스캐너 하나로 물건을 구입하고 아파트에 스마트홈 서비스가 제공되는 시대가 온다.

24일 SK텔레콤은 롯데백화점과 미래형 스마트백화점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 왼쪽부터 김영주 SK텔레콤 Enterprise Biz.본부장, 허일규 SK텔레콤 솔루션사업본부장, 권송 SK텔레콤 IoT솔루션부문장, 이원준 롯데쇼핑 대표이사 사장, 장동현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이완신 롯데쇼핑 마케팅부문장, 박완수 롯데쇼핑 경영지원부문장, 김상수 롯데쇼핑 기획부문장. /사진=SK텔레콤


앞서 SK텔레콤은 현대건설과 손잡으며 스마트홈 기반의 지능형 아파트 구현을 선포한 바 있다. SK텔레콤이 관련업계와 손잡으며 사업확장에 나선 것이다.

먼저 SK텔레콤과 롯데백화점은 오는 6월까지 롯데백화점 본점과 분당점 지하1층 푸드코트에 스마트쇼퍼(Smart Shopper), 스마트라커(Smart Locker), 스마트키오스크(Smart KIOSK) 등 ICT(정보통신기술) 솔루션을 설치해 스마트스토어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스마트쇼퍼는 쇼핑 전용 바코드 스캐너로, 고객이 구매를 원하는 상품을 스캔 하면 원하는 날짜에 원하는 장소로 배송해 줌으로써 ‘카트 없는 쇼핑’이 가능하다.

스마트라커는 롯데백화점의 앱을 통해 예약이 가능한 상온·냉장 사물함으로 스마트폰 인증과 포인트캠을 통한 보안 관리로 안전과 효율성을 높였으며, 라커 중앙 컨트롤부의 미러 디스플레이를 통해서는 세련된 정보 제공 및 사용자 조작이 가능하다.

스마트키오스크는 푸드코트에 대한 기본 정보 제공 외에도 BLE((Bluetooth Low Energy) 무선 결제 인프라도 갖추고 카드 결제와 동시에 주문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향후 T페이(SK텔레콤 간편결제 서비스)와 L페이(롯데그룹 간편결제 서비스) 결제 시스템도 추가할 계획이다.

양사는 시범 매장의 효과성을 검증한 뒤 롯데백화점 전체 매장으로 시스템을 확대해 스마트백화점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양사는 백화점 외벽을 영상 매체화하는 스마트 사이니지 솔루션도 구축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백화점 외부 벽면을 초대형 LED 화면으로 교체해 랜드마크로서 이미지를 개선하고 이벤트나 상품정보 등을 간편하게 홍보함으로써 마케팅 관리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빌딩 에너지 관리 시스템(BEMS)도 구축해 에너지 운영 비용 절감 효과를 노린다.

권송 SK텔레콤 IoT솔루션부문장은 “IoT 솔루션을 선도하는 SK텔레콤이 업계 1위 롯데백화점과 미래형 스마트백화점 구축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양사간 다양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새로운 고객 가치 창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18일 지능형 아파트 구축을 위해 스마트홈 기술을 바탕으로 현대건설과 지속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SK텔레콤은 자사의 개방형 스마트홈 플랫폼과 현대건설의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연동한 통합 스마트홈 서비스를 ‘힐스테이트’ 입주민들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과 현대건설은 상반기 내로 힐스테이트 전용 스마트홈 서비스 개발을 완료하고 올해 하반기 입주 예정인 아파트부터 스마트홈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공급한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입주자들은 현대건설이 제공하는 홈 네트워크 시스템과 연동된 조명, 냉난방, 가스차단기 등의 빌트인 가전제품과 SK텔레콤 스마트홈 연동기기들을 하나의 스마트홈 앱(App)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위치정보와 개인의 주거생활 패턴을 분석하고 머신러닝 등에 적용함으로써 현대 힐스테이트 고객들은 입주와 동시에 국내 최고의 스마트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양사는 설명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연말까지 50개 이상의 제휴사와 협력을 통해 스마트홈 적용 라인을 100개 이상의 기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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