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사진=연합뉴스 |
[미디어펜=김지호 기자]코스피지수가 기관의 매도공세에 하락 마감했다.
24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9.15포인트(0.46%) 내린 1985.97에 장을 마쳤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가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약세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하락 마감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또 코스피가 2000선을 오가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지속적으로 나온 것도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준 은행 총재가 다음 달 금리 인상 가능성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하는 등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이 잇따르며 위험자산 회피 심리를 부추겼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738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18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지속했다. 반면 외국인은 505억원어치를 사들이며 11거래일째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개인도 57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철강·금속(-1.98%), 증권(-1.85%), 운송장비(-1.48%), 기계(-1.39%) 등은 하락했고 화학(1.29%), 전기가스업(0.44%), 건설업(0.36%), 비금속광물(0.33%)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였다. 삼성전자(0.23%), 한국전력(0.68%), 아모레퍼시픽(1.70%), LG화학(2.74%) 등은 강세였고 현대차(-1.58%), 삼성물산(-1.03%), 현대모비스(-1.96%), 삼성생명(-0.87%) 등은 약세였다. 현대상선은 회사채 연쇄 채무불이행 상황에 놓였다는 소식에 2.05% 하락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대전주자 지지율이 상승했다는 소식에 진양산업이 상한가로 치솟았고 진양화학도 29.19% 급등 마감했다.진양홀딩스의 양준영 이사가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고려대 동문이라는 이유로 두 종목은 '오세훈 테마주'로 엮였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2016년 3월 4주차 주중집계(21~23일)에 따르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대선주자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1.1%포인트 오른 오른 13.1%로 집계됐다. 이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21.6%),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14.7%)에 이어 3위에 해당한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당내 공천갈등으로 입지가 좁아지면서 오세훈 테마주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김 대표는 일부 지역의 공천 심사 결과에 반발하며 무공천 지역으로 남기겠다고 선언했다.
유승민 의원이 새누리당을 탈당, 무소속 출마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대신정보통신은 23.33% 급등했다. 대신정보통신은 유 의원이 박사 학위를 받은 위스콘신대 동문이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라는 이유로 '유승민 테마주'로 분류된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13포인트(0.45%) 내린 686.26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은 573억원어치를 내다팔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도 28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778억원 규모를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많았다. 종이/목재(-1.92%), 통신서비스(-1.72%), 통신방송서비스(-1.52%), 방송서비스(-1.48%) 등은 내렸다. 반면, 정보기기(0.82%), 오락·문화(0.69%), 기타서비스(0.62%), 음식료·담배(0.54%), 화학(0.51%) 등은 상승했다.
시총 상위주도 대부분 하락했다. 셀트리온이 0.93% 내렸고 동서(-1.36%), CJ E&M(-3.39%), 메디톡스(-2.99%), 바이로메드(-0.79%) 등도 내림세로 마감했다. 이에 비해 카카오(0.38%), 컴투스(1.37%) 등은 올랐다.
정신분열병의 일종인 조현병 치료제 ‘아빌리파이’의 필름형 복제약(제네릭) ‘아리피프라졸 OTF’에 대한 미국 임상1상시험을 완료했다는 소식에 CMG제약은 상한가로 치솟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5.1원 오른 1166.3원에 마감됐다.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