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7석 늘어난 가운데 여야 3당구도, 군소정당 10여곳까지 가세
[미디어펜=문상진 기자]4·13 총선 공식후보등록 첫날인 24일 전국 253개 지역구에서 701명의 후보자가 등록해 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중앙선관위 집계에 따르면 이번 첫날 후보 등록자수는 2012년 19대 총선 당시의 630명에 비해 약 12% 가량 증가했다.

이는 이번 총선을 앞두고 선거구 재획정으로 지역구 수가 7석 늘어난 것, 여야 주요 3당의 3자대결구도에 10곳이 넘는 군소정당까지 가세해 후보를 낸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25일 오전 1시 현재 700명 후보자가 등록절차를 마친 통계를 기준으로 할 때 정당별 등록자수는 새누리당이 210명으로 가장 많았고, 더불어민주당(190명), 국민의당(109명), 정의당(45명) 등이 뒤를 이었다. 

또 민중연합당(38명), 노동당(8명), 녹색당(5명), 한나라당(3명), 민주당(3명), 고용복지연금선진화연대(2명), 이밖에 후보를 1명씩 낸 공화당·복지국가당·진리대한당·친반통합·코리아 등 원외 소수정당도 후보를 냈다. 무소속 후보는 82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경쟁률을 보면 세종특별자치시가 5대 1로 가장 높았고, 광주광역시(4.5:1), 전라북도(4.1:1)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특별시는 3.0대 1을 기록했다. 

성별 후보 등록자는 남성 629명, 여성 71명으로 집계됐고, 연령대는 50세∼59세 341명, 40세∼49세 147명, 60세∼69세 145명, 30세∼39세 36명, 70세 이상 14명, 30세 미만 17명의 순이었다.

등록을 마친 후보 가운데 재산 순위 1위는 현역 새누리당 의원인 김세연 후보로 1551억원을 신고했다. 김 의원을 포함해 100억원 이상의 자산가는 모두 9명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 강동구갑 후보로 등록한 진선미 더민주 비례대표 의원은 마이너스(-) 14억원으로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했다. 

선관위는 후보자 등록 마지막 날인 25일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후보등록 신청서를 접수한다.

후보자들은 공식선거운동을 이달 31일부터 시작, 선거일 전날인 내달 12일 자정까지 13일간 열전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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