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CSR 활동 영역이 기후변화 대응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은 올해 국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성공을 위한 5대 이슈, 2대 트렌드로 'S.U.C.C.E.S.S'를 제시했다.
SUCCESS란 공급망 관리(Supply Chain Management),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UN SDGs), 신기후체제(Climate Change), 공유가치창출(CSV), 윤리경영 고도화(Ethical management), 환경·사회 문제에 대한 해결책(Solution), 지속가능한 혁신전략(Strategy)을 의미한다.
대한상의가 최근 국내 기업 CSR 담당자와 외부 전문가 115명을 대상으로 CSR 트렌드를 조사하 결과에 따르면 전체 16개 항목 중 우선순위에 따라 3개 이슈를 고르는 설문 결과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대응'이 총 84점으로 응답자들의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신기후체제와 온실가스 감축노력(80점), 공급망 관리(62점), 공유가치창출(46점), 윤리경영 고도화(38점) 순이었다.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는 새천년개발목표(MDGs)를 승계해 2016년부터 2030년까지 글로벌 빈곤 종식과 지속가능개발을 위한 지침 역할을 한다. 지난해 9월 25일 유엔개발정상회의에서 채택됐다.
신기후체제(파리협정)는 선진국만 온실가스 감축 의무가 있던 1997년 교토 의정서와 달리 195개 당사국 모두가 지켜야 하는 첫 세계적 기후 합의다.
다만 기업 실무자와 전문가 간에 다소 차이를 보였다. 기업 실무자들은 2020년 이후의 신기후체제와 온실가스 감축노력에 대한 관심이 가장 컸지만 전문가들은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대응을 최우선순위로 꼽았다.
대한상의는 CSR 성공을 위한 2가지 트렌드도 제시했다. '해결자로서의 기업 역할 증대'와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혁신 전략의 강화'가 핵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