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8군단사 이어 해군 1함대사 찾아 '서해 수호의 날' 독려도
[미디어펜=문상진 기자]이순진 합참의장은 25일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포함한 기습적인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며 주저없이 강력하게 응징할 것을 군에 주문했다.

합참에 따르면 이 의장은 이날 동부전선 방어를 맡고 있는 육군 8군단사령부를 방문해 "북한은 추가 핵실험을 포함해 미사일 발사, 아(군) 심리전 시설에 대한 총·포격 도발, 무인기 침투, 후방지역 테러 등 예상치 못한 시기와 장소에서 기습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적의 입장에서 다양한 도발 상황을 상정해 행동으로 숙달하고 적 도발시에는 준비한 대로 주저함 없이 강력하게 응징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이 의장은 동해 북방한계선(NLL) 방어를 담당하는 해군 1함대사령부를 찾아 장병들에게 "오늘은 서해 수호의 날"이라고 상기시키며 "조국을 수호하다 장렬히 산화한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억하면서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분골쇄신의 각오로 동해를 반드시 사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의장의 잇단 육군 8군단사령부와 해군 1함대사령부 방문은 북한이 중·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함께 '청와대 타격' 위협을 한 가운데 북한의 '성동격서식 도발'에 대한 우리 군의 확고한 대비태세를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합참은 설명했다.

앞서 이 의장은 지난 24일 긴급 작전지휘관 회의를 소집해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평가하고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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