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6시까지 대구 동을 총선후보자 유승민 포함 3명 등록
[미디어펜=한기호 기자]20대 총선에서 무투표 당선자가 나왔다. 경남 통영군고성군 지역구 새누리당 후보인 이군현 의원이 그 주인공이다.

대구 동구을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의원은 새누리당내 공천 파동 결과 동구을이 '무공천' 지역이 되면서 유일한 후보등록자로 무투표 당선이 점쳐졌지만, 25일 오후 6시 이전 2명의 후보가 추가로 등록하면서 이들과 본선에서 겨루게 됐다.

통영시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6시 후보등록 마감 결과 새누리당 이군현 후보가 유일한 후보등록자라고 밝혔다. 

선관위는 4·13 총선 당일 이 후보에게 당선증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 의원은 이번에 당선되면 4선이 된다.

총선에서 무투표 당선자가 나온 것은 소선거구가 도입된 1988년 13대 국회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선거구에서 경남도의원 출신 한 인사가 이날 무소속으로 후보 등록을 하려고 했지만 선거공탁금을 확보하지 못해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새누리당에선 이 의원을 비롯해 서필언 전 행정안전부 차관과 이학렬 전 고성군수, 강석우 전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황실 국장이 경선을 벌였다.

한편 대구시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동구을 지역구에는 유승민 의원과 이승천 더불어민주당 후보, 박하락 친반평화통일당 후보 3명이 등록했다.  

새누리당 공천관리위는 이곳에 이재만 전 동구청장을 단수추천했지만, 김무성 대표의 공천안 추인 거부로 대구 동구을과 서울 은평구을·송파구을 3곳이 무공천 지역이 됐다. 

민주통합당(더민주의 전신) 대구시당 동구을지역위원장을 지낸 이승천 후보는 2010년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로 출마해 16.9%를 득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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