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4.13총선에 출마하는 후보자 10명 가운데 4명이 범죄 경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전날 마감한 총선후보 명부에 따르면 253개 지역구 후보 944명 가운데 383명이 전과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후보의 40.57%에 달하는 규모로 18대 15.3%, 19대 총선 20%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혐의를 보면 음주운전 등 도로교통법 위반, 학생운동이나 민주화운동으로 인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국가보안법 위반 등이 많았다. 하지만 절도, 폭행, 뇌물, 음란물 유포 등 사회적으로 지탄받을 범죄를 저지른 후보도 있다.
초범이 204명으로 가장 많지만 재범 103명, 3범 45명, 4범 15명, 5범 9명, 6범 4명에다 전과 8·9·10범도 각각 1명씩 있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이 9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새누리당 80명, 국민의당 67명이다. 무소속 전과범은 55명에 달한다. 또 민중연합당 32명, 정의당 30명 등이다.
각 정당이 공직선거후보자 추천 규정을 통해 부적격자를 걸러낸다고 하지만 법위반 전력이 다수인 후보를 눈감아 주고, 여전히 시국사범에 관대하는 등 선거출마 후보자들에 대한 도덕성 검증을 소홀히 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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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3총선에 출마하는 후보자 10명 가운데 4명이 범죄 경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전날 마감한 총선후보 명부에 따르면 253개 지역구 후보 944명 가운데 383명이 전과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자료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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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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