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대통령이 3일 아이돌 가수 엑소케이(EXO-K) 등을 만나 케이팝(K-POP)과 드라마가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갑오년(甲午年) 새해 문화융성을 위한 첫 행보로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문화예술계 신년인사회에 참석,“문화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가장 소중한 자산이며 나라의 자존심이라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박대통령은 이어 “지난해 제가 방문하는 나라마다 케이팝(K-POP)과 드라마, 영화가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고 열광하는 것은 새로운 감동이었다”면서 “이런 열풍이 새로운 시대를 이끌 수 있고 문화가 창조경제를 만드는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다고 확신했다”고 말했다.
박대통령은 “개인적으로 문화를 사랑하고 그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한때 힘들고 어려울 때 문화가 저에게 삶의 휴식을 줬고 글을 쓰면서 마음을 다스리기도 했다. 그때 많은 우리나라 유적지와 책도 가장 많이 읽은 것 같다”고 회고했다.

문화융성에 대한 의지도 피력했다.
“문화가 우리의 세계적인 정보기술(IT) 기술과 융합하고, 전통산업과 결합하면 새로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무한하다고 생각한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문화융성위원회를 구성해서 8대 과제도 발표했고 문화예술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문화기본법을 비롯한 핵심 법률 4가지도 제정을 마쳤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국민들이 어렵고 삶에 지쳐있을 때 활력과 기쁨을 주는 분들이 바로 여기 계신 여러분들”이라며 “청마의 해인 올해는 문화인 여러분들이 국민들의 삶에 문화의 향기와 아름다움으로 활력을 충전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박대통령은 한류돌풍의 새로운 주역들인 아이돌가수 엑소케이(EXO-K),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발레리노 이동훈, 뮤지컬배우 김소현 등을 만나 격려하고 한류열풍을 계속 이어가달라고 당부했다. [미디어펜=정치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