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우리나라 가계부채가 소득의 1.5배(144%)가 되며, 증가율은 2배에 이르는 등 갈수록 빚을 갚아가기가 부족해지고 있다.
26일 한국은행 통계를 보면 지난해 가계의 순처분가능소득(837조1767억원) 대비 가계신용 연말 잔액(1206조9798억원)은 144.2%로 집계됐고, 작년 말 수치를 1년 전과 비교하면 7.8% 포인트 증가했다.
이러한 전년 대비 상승폭은 한국은행이 가계부채 통계를 낸 2002년 이후 역대 최대치다.
특히 가계 부채의 증가 속도는 처분가능소득의 2배를 넘어 빚 증가 속도가 소득 증가의 2배에 달한다고 확인됐다.
지난해 가계 처분가능소득이 2014년보다 5.2%(41조4478억원) 늘어났고, 가계부채 잔액은 11.2%(121조7206억원) 늘어난 것이다.
참고로 앞서 언급된 이날 한국은행 통계에서,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이나 보험, 대부업체 등에서 받은 대출뿐 아니라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까지 합친 가계부채 지표다.
순처분가능소득은 가계가 임금이나 예금 이자 등으로 마련한 소득 중 세금을 제외하고 자유로이 사용할 수 있는 돈을 의미하는 지표다.
[미디어펜=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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