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괴물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6) 영입전에 메이저리그(MLB) 7개 구단이 뛰어들 전망이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뉴욕 양키스와 시애틀 매리너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LA다저스·LA에인절스·시카고 컵스·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7개 구단을 중심으로 다나카 영입전이 진행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달 열린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서는 30개 구단이 모두 다나카를 원한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본격적인 협상 기간이 다가오자 보스턴 레드삭스와 텍사스 레인저스 등, 발을 빼는 구단이 속출했다.
 
산케이스포츠는 "보스턴 지역 언론은 '레드삭스가 다나카를 높이 평가하고 있지만 쟁탈전에 가세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며 "레드삭스는 이미 선발투수도 6명이나 보유하고 있어 5선발 경쟁이 급하다"고 설명했다.
 
추신수(32) 영입에 1억3,000만 달러(약 1,371억원)를 쏟아 부은 텍사스 역시 손을 뗐다. 보브 심슨 텍사스 공동 구단주는 "다나카 영입은 힘들 것"이라며 사실상 철수 의사를 밝혔다.
 
산케이스포츠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도 과도한 머니 게임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나카 대리인의 휴가가 끝나는 6일 이후로 치열한 영입전이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나카 측은 5년 총액 1억 달러(약 1,055억원)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입을 원하는 구단은 포스팅비용 2,000만 달러를 포함, 총 1억2,000만 달러(약 1,266억원)를 쏟아부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나카와 메이저리그 구단의 협상 기간은 25일 오전 7시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