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 다이아몬드로 덮인 것으로 잘 알려진 '다이아몬드 행성'은 별과 마주한 쪽은 늘 낮이고 반대편은 계속 밤이다. 또 밤낮 온도 차가 무려 1000도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영국 캐번디시연구소와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등 국제 공동연구진에 따르면 지구에서 40광년 정도 떨어진 별 '55캔크리(Cancri·게자리)'의 주위를 도는 외계행성 '55캔크리e'를 스피처 망원경으로 75시간 동안 관측한 결과 다이아몬드 행성의 밤낮 온도 차가 1000도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행성은 낮의 온도가 2427도(2700K'절대온도') 정도지만 밤의 온도는 낮보다 1000도 이상 낮은 1107도(1380K)인 것으로 관측됐다.
55캔크리e는 지구보다 지름은 2배 정도 크고 질량은 8배 정도 무거운 행성으로 '슈퍼지구'로 분류된다. 가스로 이뤄진 목성과 달리 지구처럼 암석질로 구성됐다.
지난 2012년에는 이 행성 표면이 다이아몬드로 덮여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알려져 '다이아몬드 행성'으로 불리고 있다,
55캔크리e는 특이하게도 자전 속도와 공전 속도가 같다. 따라서 55캔크리e는 중심별을 향해 항상 똑같은 면을 마주 본 채 공전하게 된다. 별과 마주한 쪽은 늘 낮이고 반대편은 계속 밤인 셈이다.
이런 특성은 지구와 달의 관계와 똑같다. 달 역시 자전주기와 공전주기가 같아 지구에서는 언제나 달의 한쪽 면만 볼 수 있다.
[미디어펜=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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