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세헌기자] 국내 처음으로 고성능 탄소섬유를 생산하고, 세계 최초로 폴리케톤을 상용화하는 등 첨단 소재분야에서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효성.

효성이 세계시장에서 최고를 입지를 단단히 굳히고 있는 배경은 엔지니어 출신 경영인인 조석래 회장의 강한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 효성이 지난해 11월 베트남 호치민시 인근 동나이성에 해외 의료봉사단 ‘효성 미소원정대’를 파견해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봉사를 하고 있다. / 효성그룹 제공

조석래 회장은 경영에 뛰어든 이래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기업’을 가장 소중한 가치로 여기고 ‘산업입국’을 위해 온 힘을 기울여왔다. 무엇보다 첨단 소재 국산화를 위해 연구원들을 직접 독려하는 등 아낌없는 투자와 관심을 지속해왔다.
 
조석래 회장은 경영에 뛰어든 이래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기업’을 가장 소중한 가치로 여기고 ‘산업입국’을 위해 노력을 경주해왔다. 

효성이 1960년대 말 당시 첨단 소재산업인 나일론 사업에 뛰어든 것도 “조국과 민족을 위해 필요한 일을 해야 한다”는 조석래 회장의 뚝심이 이뤄낸 결과다. 

무엇보다 이러한 조석래 회장의 경영철학은 효성의 다양한 호국보훈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1사 1묘역'· '나라사랑 보금자리' 등 눈길

효성은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수많은 희생을 감내한 애국지사들을 잊지 않고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호국보훈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립현충원과 ‘1사 1묘역’ 자매결연 협약을 통해 임직원이 연 2회씩 묘역 환경 정화 활동과 함께 참전용사들의 집을 고쳐주는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 후원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 수출 주도형 기업으로서 국가 기간산업 육성, 수입품 대체를 위한 기술 개발 등 산업입국에 앞장서고 있다.

효성은 임직원의 애국심을 고취하고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순국선열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해 본사와 지방사업장에서 국립현충원과 1사 1묘역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효성 임직원들은 매년 현충일과 국군의 날에 국립현충원을 찾아 비석 닦기, 묘역 내 잡초제거 등의 환경정화와 묘역 단장 활동과 한 송이 헌화 운동 등을 전개해오고 있다.

또한 효성은 2012년부터 매년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을 후원해오고 있다.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은 참전용사 중 생활여건이 열악한 이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해 안정된 노후를 누릴 수 있도록 돕는 프로젝트다. 

효성은 지난해의 경우 충남 계룡시에 위치한 육군본부를 찾아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 후원금 1억원 전달한 바 있으며, 이를 통해 다른 10여개 기업과 육군, 지자체 등과 함께 45명의 참전용사에게 새 집을 제공했다.

   

미국·중국 등 해외에서도 활발 

효성의 호국보훈 활동을 해외에서도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효성의 미국 현지법인인 효성USA는 2013년부터 매년 미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대한민국 수호를 위해 노력한 6·25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억하기 위해 행사를 열어왔다.

효성의 사업장이 있는 앨라배마주는 인근 조지아, 테네시 등의 동남부 지역들과 함께 6·25 참전 퇴역군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곳으로 이번 행사에 대한 지역 언론과 단체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효성은 한국전 참전용사에게 감사의 뜻으로 효성의 첨단소재 탄소섬유로 만든 보행용 지팡이를 증정하기도 했다. 

또한 효성은 중국 내 임시정부 유적지 보존 활동 등 항일 독립운동가들의 유적지 보호 활동도 진행했다. 2007년에는 효성의 사업장이 진출해있는 가흥시에 위치한 백범 김구 선생 피난처 보존사업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연구 활동을 지원했다. 

김구 선생의 피난처는 그 동안 관리되지 않은 채 방치돼 왔었으나 2006년 5월 중국 저장성의 성급 문물보호지역으로 지정돼 기념관이 건립되면서 효성이 이에 대한 유지 관리를 맡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