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워킹화 시장 규모 1조5000억원 추산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야외 활동이 많은 봄철을 맞이해 아웃도어 업계가 ‘빅’ 모델을 앞세워 가격 경쟁력과 다양한 기능을 겸비한 워킹화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 코오롱스포츠는 최근 드라마‘태양의 후예’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송중기를 모델로 워킹화 ‘삭스’를 출시했다./코오롱스포츠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워킹화 시장은 1조5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2005년 500억원에 불과했던 워킹화 시장이 10년 만에 30배 성장한 셈이다.

코오롱스포츠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송중기를 모델로 ‘양말을 신은 것처럼 편안하다’는 콘셉트로 워킹화 ‘삭스’(26만원)를 선보였다. 지난 17일 송중기를 모델로 한 TV 광고가 방영된 이후 주말 판매량이 전주 대비 2배가량 늘어나는 등 송중기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삭스는 워킹화의 기능성 강화에 초점을 뒀다. 워킹화에서 겉가죽 역할을 하는 폴리우레탄을 액체 상태로 만들어 메시 소재와 결합하는 ‘PU 캐스팅’ 공법을 적용했다. 이 공법을 통해 양말을 신은 것처럼 가볍게 발등을 감싸 착화감을 높였다. 또한 신발을 개발할 때 사용하는 발 모형인 라스트는 한국인들의 발 모양과 유사한 3D로 제작, 신발을 신었을 때 들뜨는 부분을 최소화했다.

K2는 ‘도시와 아웃도어를 넘나든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현빈을 앞세운 ‘플라이워크’ 시리즈로 고객몰이를 하고 있다. 플라이워크는 3년 동안 약 70만개가 판매될 정도로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올해 초에 내놓은 ‘옵티멀브리드3’는 출시 한 달 만에 1만2000여 켤레가 판매됐다.

옵티멀브리드3는 전방향으로 투습과 방수기능을 갖춘 ‘고어텍스 서라운드’를 적용했다. 또한 발바닥에서 발생하는 열이 외부로 원활하게 배출하도록 하고, 수직 충격을 수평으로 분산시켜 주는 ‘브리드플레이트’를 적용해 장기간 착용해도 발에 땀이 차지 않아 쾌적함을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됐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운동과 일상생활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기능성과 디자인을 겸비한 것이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LS네트웍스는 배우 김희애를 프로스펙스 모델로 내세워 파워 워킹화 시리즈인 ‘임펄스’와 ‘쉐브론’을 통해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섰다. 프로스펙스에서 새롭게 선보인 ‘임펄스’는 걸을 때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데 초점을 뒀다. 발이 좌우로 흔들리는 것을 잡아주고 바른 보행을 돕는 G-프레임 구조와 복원력이 뛰어난 이중 미드솔(중창)을 적용해 몸 하중을 분산하는 한편 충격을 완화하도록 했다.

또한 깔창 부분에는 쿠션감을 향상시킨 EVA 소재를 사용해 부드러운 착화감을 높였다. 밑창에는 미끄럼을 방지해주는 돌출형 고무(러버)를 사용해 평지뿐만 다양한 지형에서 손쉽게 다닐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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