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기술금융 정착·확대 위해 실시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기술금융 활성화를 위한 투자용 기술금융 평가가 개시된다.

금융위원회는 31일 금융위원회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금융개혁과제인 '기술금융 정착 및 확대'를 위해 오는 4월 1일부터 한국기업데이터, 나이스평가정보, 이크레더블, 기술보증기금 등 4개 기술신용평가기관에서 일제히 투자용 기술금융 평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용 기술금융 평가는 금융위·산업부 공동 참여를 통해 지난 12월 21일 모형 개발을 완료한 이후 4개 기술신용평가기관의 평가 전산시스템 구축 등 준비과정을 거쳐 약 3개월여만에 본격적으로 실시되는 것이다.

유망한 투자대상을 찾는 금융기관이나 투자유치를 원하는 우수 기술기업이 4개 기술신용평가기관에 투자용 기술금융 평가를 요청하면 약 15일 이내에 평가가 완료될 예정이다.

금융위는 "투자용 기술금융 평가는 기업의 부실위험 예측에 중심을 둔 기존의 은행권 기술신용평가와 달리 기업의 성장가능성을 예측하는 데 초점을 둔 평가로서 투자기관이 실제 투자결정에 이용하는 핵심요소인 기술보호성, 수익성, 기업가정신 등에 대한 투자자 관점의 평가를 강화해 은행, 벤처캐피탈 등 금융기관이 우수 기술기업을 기술금융 투자 대상으로 발굴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투자용 기술금융 평가 실시와 함께 평가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성장사다리펀드가 조성한 기술금융펀드가 앞으로 투자 대상을 결정할 때 투자액의 80% 이상을 투자용 기술금융 평가를 활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 평가(TECH평가) 중 “기술기반 투자” 부문* 평가시 투자용 기술금융 평가에 기반한 투자를 실적으로 집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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