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주 기자]국제유가가 보합으로 마감했다.
3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2센트 오른 배럴당 38.34달러로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는 0.34달러 상승한 배럴당 40.33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원유 현물인도지점의 재고량이 다소 줄었다는 통계가 나왔으나, 공급 과잉 우려를 불식하지 못해 유가 상승은 제한적이었다.
미 원유정보제공업체인 젠스케이프에 따르면 오클라호마 주(州) 커싱의 원유 재고량은 29일로 끝난 주간에 80만7496배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커싱의 재고량이 사상 최대치에 도달한데 이어 2주 연속 감소를 보인 것이다.
그러나 다음 달 17일 카타르에서 열리는 주요 산유국 회의의 결과가 유가를 정상화시키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팽배한 분위기에서 유가는 약세를 지속했다.
현재의 공급 과잉 구조에 근본적 변화가 없는데다가, 설령 유가 동결이 합의되더라도 이미 지난 2월 중순 이후 오름세에 반영됐다는 분석 때문이다.
오히려 국제 시장의 동결 논의 속에서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의 3월 일일 평균 산유량은 전월의 3237만 배럴에서 3247만 배럴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값은 이날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7달러(0.57%) 오른 온스당 1,235.60달러로 거래를 종료했다.
[미디어펜=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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