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인가?

대다수 채권전문들은 9일 열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7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14년도 1월 채권시장지표(BMSI·Bond Market Survey Index) 동향'에 따르면 채권보유 및 운용 종사자 122명 가운데 99.2%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가 발표됐지만, 국내 경기회복이 기준금리를 조절할 만큼 성숙단계에 이르렀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채권시장의 심리를 나타내는 종합 BMSI는 90.1로 전월보다 5.1포인트 하락했다. 채권시장 심리가 지난달보다는 소폭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다소 늘어났다는 뜻이다.

금리전망 BMSI은 78.6에서 70.5로 8.1포인트 하락해 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악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외국인의 국채선물 수급에 따른 금리 변동과 엔저 현상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1월 금리전망은 보합 응답자 비율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미국 양적완화 축소와 국채물량 확대 등 금리상승 유인이 상존해 상승 응답자 비율이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응답자의 60.7%(전월 62.7%)가 금리 보합에 응답했고, 금리상승 응답자 비율은 34.4%(전월 29.4%)로 전월 대비 5.0% 상승했다.

물가 BMSI는 82.8로 전월 대비 2.9포인트 하락,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지난달에 비해 소폭 악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환율 BMSI는 106.6으로 지난달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미디어펜=장원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