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의원은 대구서 나름대로 모임 하고 있어"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임태희 성남시 분당구을 무소속 후보는 1일 20대 총선 새누리당 공천 탈락에 불복하고 무소속 출마한 후보들의 모임 '바른 정치를 추구하는 사람들' 참여 인원이 "확실하게 의사표시를 해준 분들은 10명"이라고 밝혔다.

임 후보는 이날 오전 SBS라디오 '한수진의 전망대'에 출연, 이같이 밝히고 유승민(대구 동구을) 의원이 연대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유 의원은 대구에서 나름대로 모임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 후보들과 유 의원이 같은 흰색 점퍼를 입은 이유에 대해선 "빨간색 파란색 초록색 빼놓고 나니 흰색밖에 선택할 게 없었다"며 "그리고 순수한 흰색의 의미도 있어서 입었는데 마침 보니 유 의원 쪽도 흰색을 입어서 자연스럽게 통일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소속 연대의 선전 가능성에 대해선 "지금 몇 석을 얻을거라고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계파 사천 후보를 뽑을거냐 주민 공천 후보를 뽑을거냐는 뜻에 주민들이 많이 호응해주시기 때문에 상당히 의미있는 숫자는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 후보는 무소속 연대 일원인 서울 마포갑 강승규 후보와 안대희 새누리당 후보간 '여권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견해에 대해 "저희가 선거의 유불리를 떠나 정치에 대한 지향을 분명하게 당내 민주화, 그리고 계파 정치에 대한 종식을 뜻으로 하고 있다"면서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무소속 연대에는 수도권 임태희(성남시 분당구을)·강승규(서울 마포구갑) 후보를 비롯해 이재오(서울 은평구을)·조진형(인천 부평구갑)·안상수(인천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 후보, 수도권 외 박승호(경북 포항 북구)·이철규(강원 동해삼척)·김준한(충북 청주 흥덕구) 후보 등이 소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 무소속 임태희(경기 성남 분당구을)·강승규(서울 마포구갑)·조진형(인천 부평구갑) 후보는 3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바른 정치를 추구하는 사람들'을 결성, 연대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고 밝혔다./사진=미디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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