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삼성전자의 '어닝쇼크'에도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이틀째 오름세를 보이며 1,960선에 바싹 다가섰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32%(6.16포인트) 오른 1,959.4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장 시작 전 삼성전자가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는 소식에 6.20포인트 내린 1,947.08에 출발했다. 하지만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세로 돌아선 후 상승 폭을 키웠으나 장 막판 뒷심 부족으로 1,960선은 넘지 못했다.

외국인이 이틀 연속 '사자'에 나섰다. 이날 외국인은 1,015억원을 순매수 했으나 개인은 573억원, 기관은 471억원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로 72억원이 유입됐지만 차익거래로 421억원이 빠져나가 348억원의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의약품(2.83%), 운송장비(1.23%), 유통업(1.16%) 등이 강세를 보였고, 은행(0.83%), 전기가스업(0.80%) 등은 소폭 올랐다. 철강금속(-0.34%), 음식료품(-0.32%)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오른 종목이 많았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어닝쇼크'로 전 거래일 보다 3000원(0.23%) 내린 130만4,000원에 장을 마쳤다.

삼성중공업(4.09%)이 급등했고 KT&G(2.72%), LG디스플레이(2.18%), 현대중공업(2.02%) 등도 비교적 크게 올랐다. 기아차(2.86%)와 현대차(0.22%), 현대모비스(-0.72%) 등 자동차 3인방은 혼조세를 보였다.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떨어졌다.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4.51포인트(0.59%) 내린 1만5,814.37에 장을 마쳤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3시36분 현재(한국 시간) 7.16포인트(0.35%) 내린 2,038.55, 홍콩H지수는 61.07포인트(0.59%) 내린 1만229.48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065.4원)보다 2.9원 오른 1068.3원에 마감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사흘째 오르며 500선에 안착했다. 전 거래일 보다 0.85%(4.24포인트) 오른 504.86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