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4·13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막이 오른 가운데 국회의원 후보자 가족들의 '선거내조'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들의 면면은 유명 연예인이나 방송인으로 유권자들의 관심을 모으는데 '감초'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이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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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서울시장 선거 당시 자유선진당 후보로 나선 남편 지상욱의 생일파티에 심은하씨가 참석했다./지상욱 후보 블로그 |
대표적으로 이번 총선 유세에서 배우 심은하씨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심은하씨의 남편 지상욱 새누리당 예비후보가 서울 중구·성동구 을 경선에 나섰기 때문이다.
심은하씨는 한창 작품 활동으로 전성기를 누리던 2001년 연예계를 은퇴하고, 돌연 정치인 지 후보와 결혼하면서 스크린에서 자취를 감췄다. 이후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시청자와 네티즌들의 궁금증을 더욱 자아내기도 했다.
심은하씨는 그동안 조용한 행보로 지 후보의 정치활동을 지지해 온 것으로 잘 알려져있다. 그러나 이번 총선을 앞두고 지난해 말 이들 부부는 한복을 입은 모습이 담긴 연하장을 지인들에게 보내면서 적극적인 '지원사격'을 예고하기도 했다.
그는 지 후보의 활동을 담은 공식 온라인 블로그에서 정치인 아내로서의 모습을 종종 보이기도 했다. 실제 지난 12일에는 “지상욱 심은하 입니다”라는 제목의 사진과 글을 통해 여론조사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새누리당 현역 의원인 김상민 의원과 결혼한 방송인 김경란씨도 유세활동에 적극 가세했다. 20대 국회의원 경기 수원 을에 출마한 남편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김경란씨는 제20대 국회의원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된 31일 김상민 새누리당 후보의 출정식에 참석, 주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아내의 내조 뿐 아니라 정치인 자녀들의 내조도 눈길을 끈다. 특히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 후 대한·민국·만세의 아버지로 더욱 유명세를 탄 송일국씨를 꼽을 수 있다. 송일국씨는 서울 송파 병에 출마한 김을동 새누리당 의원의 아들이다. 송일국씨는 어머니 김 의원의 유세지원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탤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인의 자녀내조로서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딸 윤세인씨를 빼놓을 수 없다. 드라마 '폼 나게 살거야' '아들 녀석들'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윤세인씨는 지난 2014년 아버지 김 의원이 대구시장으로 출마하자 대구로 내려와 지원유세에 적극 동참했다. 김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대구 수성갑 후보로 나섰다. 그러나 윤세인씨는 최근 출산으로 산후조리를 하고 있어, 선거 유세에 직점 참여할지는 미지수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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