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4일 야권연대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패배의 책임을 돌리기 위해 공작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당대당 연대는 김종인 더민주 대표가 이미 거부했고, 오락가락하고 있어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이어 “다만 후보단일화는 후보의 판단에 맡기고 있다. 당에서 어떤 가이드라인을 갖고 지침을 주는 것은 없고, 후보가 견해를 물어보면 옳은 방향에 대한 의견제시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총선 목표와 관련해 “최고 20석, 최대 40석을 목표로 뛰고 있다”며 “만약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책임을 지겠다”라고 했다.
안 대표는 이날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에게 야권후보를 양보한 것을 거론하며 “솔로몬의 재판에 선 어머니 같은 심정으로 양보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인 더민주 대표가 안 대표를 향해 대권병에 걸렸다고 한 것’에 대한 질문에 “대권병에 걸린 사람이 후보를 양보하겠나. 20%의 지지율을 가진 사람이 양보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모든 후보들이 승리할 수 있다고 대부분 믿는데 저 같은 경우는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봤을 때 만약 대선 당시 후보 단일화가 되지 않으면 어차피 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국민과 약속을 위해 제가 양보한 것이다. 제 인생에서 가장 큰 결정이었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또 “국민의당이 총선 이후 제대로 자리잡는 것 밖에 머리에 들어있지 않다”며 “대권병이라는 말은 저한테는 해당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날 지난 ‘안철수 현상’이라는 말이 크게 유행했던 것에 대해 “제가 부족해 기대를 가진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렸고, 빚진 마음이 크다”며 “낡은 정치를 바꿔달라는 열망에 정치를 시작했고 앞으로도 정치 바꾸는 일에 모든 것을 바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토론회 모두발언에서 “국민의당이 존재하는 것 자체가 이미 변화이고, 미래를 향한 선택”이라면서 “낡은 양당체제에서 이대로 멈추면 미래는 없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당은 미래를 향한 정치혁명을 시작하려고 한다”며 “20대 국회에서 국민의당이 제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된다면 기득권 양당은 비로소 국민 무서운 줄 알게 될 것”이라며 오는 4.13총선을 향해 표심을 호소했다.
한편, 그는 이번 총선에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게 되면 소선거구제 변경과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제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제3당이 된다면 소선거구제 변경과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검토하겠다”면서 “또 대선 전에 이합집산이 안 되게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제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개헌을 추진하겠다는 의미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대선 결선투표제는 어떤 분은 개헌사항이라고 하는데 어떤 분은 선거법만 바꾸면 된다고 한다”며 “우리는 선거법을 바꾸는 선에서 도입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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