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밀려 사흘 만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48포인트(0.32%) 내린 1,958.96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상승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개인·기관의 치열한 공방전 속에 장중 내내 혼조세를 보이다가 1,950선에서 하락 마감했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609억원을 매수하면서 사흘 연속 '사자'에 나섰다. 그러나 개인과 기관이 각각 561억원, 1,180억원을 순매도 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로 298억원, 비차익거래로 343억원이 각각 빠져나가 642억원의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의료정밀(1.06%), 기계(0.69%), 전기전자(0.46%) 등이 1% 내외의 하락세를 보인 반면, 종이목재(1.38%), 건설업(1.38%), 의약품(1.08%) 등은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이틀 연속 하락하며 130만원선을 다시 내줬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만3,000원(1.00%) 내린 129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SK하이닉스(3.17%)는 급등하며 포스코를 제치고 시가총액 3위로 올라섰고 삼성물산(1.58%), KB금융(1.12%) 등도 강세로 마감했다.
아시아 증시는 모처럼 일제히 상승했다.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6.79포인트(1.81%) 오른 1만6,100.57에 장을 마쳤다.중국 상해종합지수도 오후 3시17분 현재(한국 시각) 1.87포인트(0.09%) 오른 2,049.19, 홍콩H지수는 95.07포인트(0.93%) 오른 1만331.19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3.4원 내린 1064.9원에 마감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4.92포인트(0.97%) 오른 509.78에 마감해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