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국민 식생활이 최근 10년 사이 건강과 멀어졌다. 정부는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생활을 위해 지켜야 할 기본 수칙을 제시했다.
보건복지부와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바람직한 식생활을 위한 기본적인 수칙 9가지를 정리한 '국민 공통 식생활 지침'을 제정해 8일 발표했다.
이번 지침은 그간 부처별로 분산돼 있던 식생활 지침을 종합하면서 균형 있는 영양소 섭취, 올바른 식습관, 한국형 식생활, 식생활 안전 등을 고려했다.
먼저 지침은 다양한 식품을 통해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것을 강조했다.
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의 '2014 국민건강통계'를 보면 곡류의 1일 섭취량은 2005년 314g에서 2014년 293g으로 줄어든 반면, 육류 섭취는 90g에서 113g으로 늘었다.
칼슘은 권장 섭취량의 68.7%만 섭취하고 있었는데 특히 12~18세, 65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칼슘 부족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지침은 평소 쌀·잡곡, 채소, 과일, 우유·유제품, 육류, 생선, 달걀, 콩류 등을 골고루 먹으면서 덜 짜게, 덜 달게, 덜 기름지게 먹으라고 당부했다.
지침은 1인 가구 및 맞벌이 가구가 증가한 사회적 상황을 반영해 '아침밥 꼭 먹기', '가족과 함께하는 식사횟수 늘리기' 등의 식습관 변화도 주문했다.
국민건강통계를 보면 아침식사 결식률은 2005년 19.9%에서 2014년 24.0%로 5.1%p 증가했다. 특히 20대 남녀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각각 45.1%, 36.4% 높았다.
지침은 '덜 달게 먹기', '단 음료 대신 물을 충분히 마시기' 등 당류 섭취를 줄이려는 노력도 포함했다.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가 늘어난 점을 고려한 것이다.
아울러 '술자리를 피하자'는 제안도 담겼다. 2014년 기준으로 우리 국민의 하루 주류 섭취량은 125g으로 2005년(81g/일)의 1.5배로 늘어난 데 따른 조치다.
복지부는 "식생활에 대한 높은 관심과 많은 정보에 비해 실천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구체적인 실천 전략을 관계 부처와 함께 수립·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정부가 발표한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생활을 위한 지침'
1. 쌀·잡곡, 채소, 과일, 우유·유제품, 육류, 생선, 달걀, 콩류 등 다양한 식품을 섭취하자
2. 아침밥을 꼭 먹자
3. 과식을 피하고 활동량을 늘리자
4. 덜 짜게, 덜 달게, 덜 기름지게 먹자
5. 단 음료 대신 물을 충분히 마시자
6. 술자리를 피하자
7. 음식은 위생적으로, 필요한 만큼만 마련하자
8. 우리 식재료를 활용한 식생활을 즐기자
9. 가족과 함께하는 식사 횟수를 늘리자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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