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24위에서 38위로 떨어져
[미디어펜=김연주 기자] 국제금융도시로서 서울의 경쟁력이 세계 6위에서 12위로 급락했다는 평가결과가 나왔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영국계 컨설팅그룹 Z/YEN은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19호'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의 국제금융센터지수는 705점으로 조사 대상 86개국 중 12위로 떨어졌다.

서울의 순위는 작년 9월(6위) 발표 때보다 여섯 계단 추락했다. 부산은 644점을 받아 같은 기간 순위가 24위에서 38위로 떨어졌다.

2014년 3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1단계 개발사업이 끝난 것을 계기로 첫 평가를 받았던 부산은 당시 27위보다 순위가 더 떨어졌다.

Z/YEN은 매년 두 차례 세계 주요 금융도시의 경쟁력을 평가한 보고서를 발표한다. 주요 평가 분야는 기업환경, 금융부문 발전, 기반시설, 인적자원, 평판 및 일반요소 등 5가지다.

평가는 각 컨설팅 기관이 산출하는 계량지수들과 국제금융업계 종사자 2520명으로부터 받은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진다.

종합평가 순위에서 1위의 영예는 영국 런던에 돌아갔다. 런던은 1000점 만점에 800점을 받아 작년 9월에 이어 뉴욕(792점)을 2위로 밀어냈다.

싱가포르(755점)는 홍콩(753점)을 제치고 3위에 올라 아시아의 금융허브로 올라섰다. 도쿄(728점)는 5위를 유지했다.

도쿄와 서울의 점수 차이는 작년 9월 1점에서 이번에 23점으로 벌어졌다. 6~10위는 각각 취리히(714점), 워싱턴DC(712점), 샌프란시스코(711점), 보스턴(709점), 토론토(707점)가 각각 차지했다.

상하이(693점·16위), 선전(688점·19위), 베이징(682점·23위) 등 중국 주요 도시들은 서울보다 순위가 낮았지만, 지난번 조사 때보다는 순위가 각각 5계단, 4계단, 6계단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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