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세대 여성, 패션·뷰티 소비에 적극적"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4050세대 여성이 자신을 위한 ‘패션’에 지갑을 열기 시작하면서 패션업계가 핵심소비주체로 떠오른 이들을 주목하고 있다.

   
▲ 샤트렌은 3040대 여성들도 20대처럼 젊고 활동적인 이미지의 데님룩을 선호하는 경향에 주목해 데님 소재의 아이템을 다채롭게 선보였다./패션그룹형지


최근 패션그룹형지가 지난 해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간 여성복 '크로커다일레이디' '샤트렌' '올리비아하슬러'의 주요 구매층인 4050 여성고객 26만명의 구매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40대가 월평균 16만4000원, 50대가 월평균 14만6000원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가계동향에 따르면, 의류·신발에 대한 가구 당 소비지출은 월 평균 16만2000원이며, 연간 19만2000원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지난해 4분기 패션그룹형지의 여성복을 구매한 4050세대가 소비한 월평균 금액은 15만5000원으로, 통계청이 발표한 수치대비 동기는 약 96%, 연간 금액에 비교하면 약 80%에 달한다.

패션그룹형지 마케팅본부 안병수 전무는 "최근 4050세대는 직장은 물론 자기 계발을 위한 모임 등 사회활동이 매우 활발한 세대이기 때문에 외적인 이미지 메이킹에 관련된 패션·뷰티 소비에 적극적이다"며 "특히 4050세대는 1020세대에 비해 유행과 새로운 트렌드에 민감하기 보다는 자기만의 전형적인 '스테레오 타입'을 갖게 돼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패션그룹형지의 여성복 고객은 연간 전체 구매고객의 절반이상이 다음 해에도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구매율과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편이고 충성 고객의 경우 연간 평균 4회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패션그룹형지는 올해 20주년을 맞는 크로커다일레이디를 비롯해 가성비가 뛰어난 여성복 선두 브랜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객데이터를 활용한 선도적인 마케팅으로 고객만족을 높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패션그룹형지는 3040세대를 겨냥해 활동성이 강한 데님 제품 라인도 강화했다. 특히 샤트렌은 3040대 여성들도 20대처럼 젊고 활동적인 이미지의 데님룩을 선호하는 경향에 주목해 데님 소재의 아이템을 다채롭게 선보였다. 실제 올 봄 데님 제품의 판매율이 지난해 동기간 대비 6.4%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효빈 샤트렌 CDO는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 뿐 아니라 날씬한 몸매와 젊은 마인드를 유지하는 3040대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데님 제품의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며 “특색 있는 디자인의 데님 제품들은 캐주얼부터 오피스룩까지 활용도가 높아 3040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