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테러 대비…비상운영 체제 가동
[미디어펜=고이란 기자] 통신사들이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사전 점검과 준비 작업에 나섰다.

13일 LG유플러스는 안정적인 2016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방송과 네트워크 사이버 테러에 대비한 비상운영 체제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 LG유플러스는 안정적인 2016 제20대 국회의원 총선 기간 네트워크 사이버 테러에 대비한 비상운영 체제를 가동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2012년 런던올림픽,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등 대형 국제 이벤트 중계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4·13 총선거 방송을 위해 방송네트워크(U+ TV, 케이블TV 분배망 등)대상 24시간 비상 상황 감시 및 전국 현장지원 체계를 수립해 운영 중이다.

특히 지난 3월부터 방송 네트워크 전구간 사전 품질점검을 끝마쳤고, 천재지변 등 비상 상황을 대비한 방송 네트워크 이원화 백업 체계를 확보해 천재지변으로 한쪽 방송망이 완전히 끊기더라도 백업망을 이용 선거방송은 차질 없이 진행 가능하다.

이 밖에도 전국 주요 방송망 거점에 평상시 대비 2배 수준의 현장요원을 증원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 및 장애 등 돌발 상황 발생시 현장 긴급복구에 투입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총선 기간 DDOS 등 사이버 테러에 대비한 네트워크 보안도 강화했다. 백본(Backbone) 네트워크에서 DDOS 공격이 발생하더라도 즉시 차단 가능한 실시간 대응체계를 마련했고, 24시간 가동되는 비상 대책반을 운용해 공격 징후 탐지 등 보안 관제 기능을 강화했다.

이 밖에도 중앙선관위와 LG유플러스 보안 관제 센터 간 핫라인을 설치해 DDOS 등 사이버 테러 협동 대응을 위한 공조 체계를 구축했다.

박승운 LG유플러스 상무(기간망담당)는 "만일의 사이버 테러 발생을 가정한 사전 모의 훈련 등을 통해 네트워크 공격 및 장애발생에 대한 모든 준비를 끝마쳤다"며 "총선 기간 안정적인 네트워크 운용으로 고객들이 안정적이고 끊김 없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T는 전국 3511개 투표소, 253개 개표소, 선거관리위원회 전용번호 '1390'을 포괄하는 통신망 운용을 지원하며, 이를 위해 지난 2월부터 '선거통신 안정지원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한다.

KT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웹사이트에서 각종 사이버 공격을 탐지하고 차단하는 방화벽 기능을 강화했다. 개표가 끝나는 14일까지 분산서비스 거부(디도스·DDoS) 공격 등에 실시간 대응할 예정이다.

아울러 천재지변 등 외부 요인에 의한 통신장애를 신속히 복구하기 위해 전국 주요 거점에 854명의 직원을 상주시켰다. 긴급복구 장비를 배치하고 통신망 우회로도 확보했다.

최한규 KT 네트워크운용본부장은 "안정적인 투표와 개표를 위해 KT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돌발상황이 발생해도 선거에 지장이 없도록 안정적인 통신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투표가 시작되는 13일 오전 6시부터 개표가 끝나는 시각까지 특별소통상황실을 운영한다.

SK텔레콤은 지난 11일 통화량 급증에 대비해 주요 투표소, 개표소, 정당 당사 주변 등 전국 840여개 지역에 기지국 용량을 증설했다.

네트워크 이상을 감지하는 시스템(스마트 아이)을 이용해 디도스 해킹, 스미싱(문자메시지를 이용한 금융 사기) 등 위협 요소도 감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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