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Digital Typefaces'전 이어, 타이포그래피 디자인 주제로 전시
   
▲ 'Type in Motion'전 개최./현대카드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현대카드가 취리히 디자인 미술관과 공동 기획전을 선보인다.

현대카드는 12일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가 취리히 디자인 미술관(Museum für Gestaltung, Zürich)과 공동 기획한 'Type in Motion'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진, 건축, 시각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디자인 전시를 선보여온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는 서체 디자인에도 주목해 왔다. 지난 2014년 디지털화한 서체 디자인을 주제로 'Digital Typefaces'전을 개최한 데 이어, 이번에는 취리히 디자인 미술관과 함께 '새로운 미디어와 타이포그래피 디자인의 변화'를 주제로 'Type in Motion'전을 진행한다.

2011년 스위스의 취리히 디자인 미술관에서 처음 기획된 본 전시는 타이포그래피 디자인과 영상매체를 접목한 '모션 타이포그래피' 작품들을 스위스 취리히, 프랑스 파리 등 유럽 3개국, 4개 도시에서 선보여왔다. 
 
이달 12일부터 7월 10일까지 가회동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 내 1층 전시공간(Exhibition Space)에서 열리는 이번 'Type in Motion'전은 작품 제작 형식에 따라 나뉘던 기존 전시를 디자인 테마로 나눠 재구성했고 새로 구성된 테마에 맞춰 작품들을 추가했다.

우선 'Typographic Performance', 'Animated Information', 'Word Montage', 'Dynamic Display', 'Voice of a Text' 로 재구성된 5개의 테마는 총 28개의 작품을 스크린에 담아 소개한다.   

또 이번 'Type in Motion'전은 오픈 소스를 활용한 영상 작품 'Thank You Market'(2015)을 비롯해 뉴욕에서 모션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김상욱의 작품 'Explore. Dream. Discover'(2013), 영국 대표적인 록밴드 'The Rolling Stones'의 음악을 시각적 이미지로 표현한 뮤직비디오 'Doom & Gloom'(2013) 등 새로운 테마에 맞춰 추가된 작품 총 9점을 선보인다.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한 시도도 돋보인다. 국내 대표적인 타이포그래피 디자이너 정진열 교수(국민대 시각디자인과)가 본 전시의 테마에 맞춰 디자인한 '월텍스트'를 공간 전체에 구현했다. 이 '월텍스트'는 전시장 벽면에 전시의 디자인 테마를 자연스레 드러내 관람객들이 작품의 의미를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대카드 소지자는 동반 2인까지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정오부터 밤 9시까지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를 찾으면 'Type in Motion'전시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단, 일요일과 공휴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6월 1일부터 일요일과 공휴일 운영시간 변경 예정)

현대카드 디자인 라이브러리 관계자는 "디지털 미디어의 발전과 함께 모션 타이포그래피는 현대 사회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됐다"며 "관람객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 영상 속에 담겨진 문자 디자인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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