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중후군 사태와 외식업계 직격탄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롯데리아가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와 외식업계의 경쟁 심화 등의 영향으로 국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크게 악화됐다.

롯데리아는 지난해 국내에서 매출 9601억원, 영업이익이 134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액은 2.7%, 영업이익은 67.8% 줄어든 수치다.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57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해외 자회사인 버거킹재팬의 차입금에 따른 지급보증 548억원을 회계 장부에 선 반영한 액수다. 베트남·인도네시아 롯데리아 법인의 주식가치 재평가 차액인 222억도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회계 장부에 선 반영됐다.

현재 버거킹 재팬은 매출액이 지난해 12.1%, 올 1분기 18.0%로 늘면서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롯데리아 측은 전망하고 있다.

롯데리아는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와 외식업계의 경쟁 심화로 매출이 소폭 줄었고 사업 다각화를 위한 신규투자와 광고판촉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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