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까지 1·2위 기록한 강원·제주는 각 3·5위로 하락…대구 최저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오후 1시 현재 20대 총선 전국 유권자 4210만398명 중 1595만8657명이 투표에 참여해 37.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선거일 투표자 1067만4506명에 사전·거소·선상·재외투표 등을 합한 528만4151명을 합산한 수치다.  지난 8~9일 진행된 사전투표 투표자 수는 513만1721명(투표율 평균 12.2%)이었다. 합산된 투표율은 사전투표가 도입되지 않았던 지난 2012년 19대 총선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 32.4%보다 5.5%p 높은 것이다.

지역별(17개 광역시·도)로는 전남이 46.6%로 가장 높았고 ▲전북 45.0% ▲세종 43.0% ▲강원 42.5% ▲광주 41.3% ▲제주 40.2% ▲경북 39.3% ▲충북 39.2% ▲충남 38.9% ▲대전 38.2% 순으로 평균 이상 투표율을 보였다.

그 다음으로 ▲서울 37.2% ▲경기 37.1% ▲울산 37.1% ▲인천 36.3% ▲경남 35.9% ▲부산 34.3% ▲대구 33.8% 등 지역이 평균 이하 투표율을 기록했다.

사전투표 등을 합산 적용하기 전인 이날 정오 투표율은 강원(24.7%) 제주(24.4%)가 각각 1·2위를 점하고 있었으나, 앞서 사전투표 1~3위를 달렸던 전남(18.9%)·전북(17.3%)·세종(16.9%)의 사전투표율이 합산되자 1·2위 자리가 바뀌었다.

정오 기준 최저 투표율(19.3%)를 기록했던 대전은 투표율이 약진해 평균 이상 그룹에 속하게 된 반면, 정오 기준 17개 지역 중 14번째를 달렸던 대구가 꼴지로 내려앉았다.

한편 중앙선관위는 이날 오후 6시 투표를 마감하면 최종 투표율이 19대 총선(54.2%)보다 높은 50% 후반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총선 투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만3837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선관위는 오후 6시20분쯤 253개 지역구에서 사전투표함 개표를 시작, 밤 10시쯤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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