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기자]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오후 4시 현재 20대 총선 전국 유권자 4210만398명 중 2114만6182명이 투표에 참여해 50.2%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선거일 투표자 1585만8511명에 사전·거소·선상·재외투표자 528만7691명을 합산한 수치다. 지난 8~9일 진행된 사전투표 투표자 수는 513만1721명(투표율 평균 12.2%)이었다.
합산된 투표율은 사전투표가 도입되지 않았던 지난 2012년 19대 총선 당시 같은 시간대 투표율(45.8%)보다 4.4%p 높은 수치다. 사전투표가 최초 합산된 이날 오후 1시 기준(37.9%)으로 19대 총선 때(32.4%)와 5.5%p의 격차를 보인 것에 비해 그 폭이 줄고 있다.
지역별(17개 광역시·도)로는 전남이 57.2%로 가장 높았고 ▲전북 56.6% ▲세종 55.8% ▲광주 53.7% ▲강원 52.3% ▲제주 50.9% ▲서울 50.9% ▲충북 50.8% ▲대전 50.8% ▲경북 50.6% ▲울산 50.3% 순으로 평균 이상 투표율을 보였다.
그 다음으로 ▲경기 49.5% ▲충남 49.3% ▲경남 48.6% ▲인천 47.8% ▲부산 46.9% ▲대구 46.7% 등 지역이 평균 이하 투표율을 기록했다.
1시간 전인 오후 3시 상황과 비교하면, 46개 지역구를 보유한 서울이 4.1%p 상승과 함께 8~9위권에서 7위로 올라서면서 전국 투표율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오후 1시 집계부터 사전투표가 합산되면서 투표율 최고지역으로 올라선 전남, 최하로 내려앉은 대구의 순위는 변하지 않고 있다.
중앙선관위는 사전투표 최초 도입 등에 따라 이날 오후 6시 투표를 마감하면 최종 투표율이 19대 총선(54.2%) 당시보다 높겠지만 60%를 넘기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총선 투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만3837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선관위는 오후 6시20분쯤 253개 지역구에서 사전투표함 개표를 시작, 밤 10시쯤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했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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