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한기호 기자]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오후 5시 현재 20대 총선 전국 유권자 4210만398명 중 2251만700명이 투표에 참여해 53.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선거일 투표자 1722만2285명에 사전·거소·선상·재외투표자 528만8415명을 합산한 수치다. 지난 8~9일 진행된 사전투표 투표자 수는 513만1721명(투표율 평균 12.2%)이었다.

합산된 투표율은 사전투표가 도입되지 않았던 지난 2012년 19대 총선 당시 같은 시간대 투표율(49.3%)보다 4.2%p 높은 수치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6시 투표를 마감하면 최종 투표율이 19대 총선(54.2%) 당시보다 높은 57~58%대에 달할 전망이다.

지역별(17개 광역시·도)로는 전남이 60.0%로 가장 높았고 ▲전북 59.4% ▲세종 59.3% ▲광주 56.9% ▲강원 54.6% ▲서울 54.5% ▲울산 54.3% ▲대전 54.1% ▲제주 53.6% ▲충북 53.5% 순으로 평균 이상 투표율을 보였다.

그 다음으로 ▲경북 53.3% ▲경기 52.8% ▲충남 51.9% ▲경남 51.5% ▲인천 51.0% ▲부산 50.8% ▲대구 50.0% 등 지역이 평균 이하 투표율을 기록했다.

오후 1시 집계부터 사전투표가 합산되면서 투표율 최고지역으로 올라선 전남은 오후 5시 부로 60.0%를, 최하로 내려앉은 대구는 50.0%를 각각 기록했다.

이번 총선 투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만3837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선관위는 오후 6시20분쯤 253개 지역구에서 사전투표함 개표를 시작, 밤 10시쯤 당선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