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호 낙선·정운천 당선…정동영·안상수 '신승'
[미디어펜=김규태 기자]20대 총선 개표 과정에서 선거일인 13일 자정을 넘겨 막판까지 접전지역이 속출했다.

14일 오전 8시 개표가 완료될 때까지 1.0%p 차 미만의 초박빙 접전지가 속출했고, 해당 지역구 후보들 모두를 피 말린 결과가 이어졌다.

이번 20대 총선 개표 253개 지역구 중 가장 치열했던 선거구는 인천 부평갑·전북 전주을·경기 남양주갑·경기 안산상록을·전북 전주병·서울 관악갑 등 13곳이다.

이 곳에서 양 후보 간 격차는 0.0%p에서 0.9%p에 불과했다.

전국 최접전지로 꼽힌 인천 부평갑에서는 정유섭 새누리당 후보가 34.21%를 얻어 문병호 국민의당 후보(34.19%)에게 0.02%p 앞서 당선됐다.

정 후보는 문 후보에게 4만2271표 대 4만2245표, 단 26표 차로 신승을 거두었다.

전북 전주을에서는 정운천 새누리당 후보가 37.53%를 득표, 최형재 더민주 후보(37.43%)를 0.10%p 111표 차로 꺾고 전북에 여당의 깃발을 꽂았다.

강원 원주갑에서는 김기선 새누리당 후보가 44.04%를 획득, 권성중 더민주 후보(43.86%)를 0.18%p 134표 차로 꺾었다.

인천 연수갑에서는 박찬대 더민주 후보가 40.6%를 득표해 정승연 새누리당 후보(40.3%)를 0.3%p 214표 차로 이겼다.

경기 남양주갑에서는 조응천 더민주 후보(40.1%)가 심장수 새누리당 후보(39.8%)를 0.3%p 249표 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강원 원주을에서도 접전이 이어졌다. 송기현 더민주 후보는 44.3%를 얻어 이강후 새누리당 후보(43.8%)를 0.5%p 350표 차로 꺾었다.

경기 안산상록을의 경우 김철민 더민주 후보가 34.0%를 획득, 김영환 국민의당 후보(33.5%)를 0.5%p 399표 차로 제치고 20대 국회에 입성했다.

   
▲ 20대 총선 253개 지역구 중 최접전지는 인천 부평갑과 전북 전주을이었다. 각지에서 정유섭 새누리당 후보(좌)는 26표 차로 신승을 거두었고 정운천 새누리당 후보(우)는 111표 차로 당선됐다./자료사진=각 후보 선거공보


서울 관악을에서는 오신환 새누리당 후보가 37.1%의 득표로 정태호 더민주 후보(36.4%)를 0.7%p 차로 제치고 재선의 영광을 안았다.

전북 전주병에서는 정동영 국민의당 후보가 47.7%를 득표, 47.0%를 얻은 김성주 더민주 후보에게 0.7%p 차로 신승했다.

경남 거제에서는 여론조사 예측대로 접전이 펼쳐졌다. 김한표 새누리당 후보는 44.2%를 획득, 43.5% 득표한 변광용 더민주 후보를 0.7%p 차로 제쳤다.

서울 관악갑에서는 김성식 국민의당 후보가 38.4%를 얻어 유기홍 더민주 후보(37.6%)를 0.8%p 차로 꺾고, 노원병 안철수 당선인에 이어 서울 지역 국민의당 2번째 국회의원이 됐다.

인천 중구동구강화옹진에서는 새누리당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안상수 후보가 31.9%를 득표해 31.0%에 그친 배준영 새누리당 후보를 0.9% 차로 꺾었다.

전북 전주갑에서는 김광수 국민의당 후보(43.3%)가 김윤덕 더민주 후보(42.4%)를 0.9% 차로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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