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2016년 3월 은행 가계대출이 전월 대비 증가했다.
한국은행(총재 이주열)은 18일 '2016년 3월중 금융시장 동향'을 발표해 올해 3월중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이 4조 9000억 원 늘어나 전월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
|
|
▲ 한국은행 |
자료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은 집단대출의 견조한 증가세에 봄 이사철 수요에 따른 주택거래량 증대 영향까지 가세하면서 4조 4000억 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지난 2월에는 2조 6000억 원 수준의 증가세를 보인 바 있다. 또한 마이너스통장대출 등도 3000억 원 증가했던 전월에 이어 3월에도 5000억 원 수준으로 늘어났다.
한편 이날 함께 발표된 자료에서 국고채(3년) 금리는 3월 중순 이후 미 연준의 금리인상 지연 기대, 주요국 국채금리 하락 등으로 낮아졌다가 4월 들어서는 소폭 반등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4월 15일 현재 금리는 연 1.49% 수준이다.
코스피는 국제유가 상승 등에 따른 글로벌 위험회피심리 완화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올해 1월말 1912 수준에서 시작한 코스피 수치는 2월말 1917, 3월말 1996 수준으로 꾸준히 오르다 이달 15일 2015까지 상승했다. 특히 외국인 주식투자 순매수 규모가 큰 폭으로 확대됐다.
올 2월 13조 4000억 원 증가했던 은행 수신은 3월 들어 3조 3000억 원으로 증가폭이 축소됐으며, 11조 6000억 원 늘어났던 자산운용사 수신은 MMF를 중심으로 11조 1000억 원의 큰 폭으로 감소세 전환했다. 주식형펀드 잔액도 주가상승의 영향으로 차익실현을 위한 환매규모가 늘어나며 1조 4000억 원 감소했다.
은행 기업대출은 일부 대기업의 분기말 부채비율 관리를 위한 일시상환 등으로 증가폭이 7000억 원 수준으로 축소됐다. 중소기업대출은 법인세 납부수요 등으로 3조 2000억 원 늘었으나 대기업대출에서 2조 5000억 원 수준의 감소가 발생했다.
한편 3월중 시중통화량(M2) 증가율은 전월보다 하락한 7%대 후반으로 추정됐다(평잔 기준, 전년동월대비). 한은 측 관계자는 "민간신용 증가규모가 기업대출, 예금취급 기관의 유가증권 투자를 중심으로 전년 동월보다 줄어든 데에서 주로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