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원 3년새 27.6% 급증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산후조리원의 이용 가격이 최저 70만원에서 최고 2000만원까지 다양한 가운데 출산율은 저조하지만 찾는 사람이 늘어 산후조리원 숫자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보건복지부의 '전국 산후조리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현재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산후조리원은 전북 정읍시의 A산후조리원으로 2주 기준 일반실 가격이 70만원이었다.

반면 서울 강남구의 B산후조리원의 가격은 일반실이 800만원, 특실이 2000만원이었다. 가장 저렴한 A산후조리원과 B산후조리원의 가격이 최대 28.6배나 차이가 나는 셈.

전체 산후조리원의 평균 가격은 일반실이 225만원, 특실이 288만원이었다.

일반실을 기준으로 하면 같은 서울 지역에서도 강서구의 C산후조리원은 140만원, 강동구의 D산후조리원은 150만원으로 저렴한 편이었다. 하지만 서초구와 강남구는 대부분 300만원 이상이었고 400만원을 넘는 경우도 절반을 넘었다.

전국 산후조리원의 수는 610곳이다. 2012년 말의 478곳보다 27.6%나 급증했다. 출산율이 반등하지 못한 채 초저출산 국가에 머무는 상황에서 산후조리원은 오히려 늘어났다.

산후조리원은 대도시나 수도권에는 많았다. 하지만 면적이 넓은 도 지역은 오히려 적어 지역별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했다.

산후조리원 수는 경기도가 181곳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159곳, 인천 33곳 등으로 전체의 61.1%가 수도권에 쏠려있다.

경남(33곳), 대구(32곳), 부산(29곳)은 그나마 많은 편이었지만 광주(8곳), 제주(9곳), 전남(10곳), 충북(14곳) 등은 10곳 안팎에 불과하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