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흐림' KT-LG유플러스 '맑음'
[미디어펜=고이란 기자] 기업의 실적발표 시즌이 돌아온 가운데 이동통신 3사의 1분기 실적에 대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올해 1분기에 마케팅비용 감소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측된다. SK텔레콤보다 KT와 LG유플러스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 기업의 실적발표 시즌이 돌아온 가운데 이동통신 3사의 1분기 실적에 대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통3사 중 SK텔레콤은 SK플래닛(11번가)의 공격적 마케팅에 따른 적자 확대로 별도 실적에 비해서는 부진할 것”이라며 “반면 KT는 단말기 보조금 부가세 환급 소송 승소로 인한 1140억원의 일회성 이익이 반영될 예정”라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1분기 영업이익으로 SK텔레콤 4270억원, KT 4010억원, LG유플러스 1240억원을 전망했다.

KB투자증권도 LG유플러스와 KT의 이익 개선이 돋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LG유플러스는 2015년 4분기 당시 급증했던 상품구입비와 광고선전비 등이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되면서 올해 2분기 174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 전망했다.

KT의 경우 마케팅비용 감소와 사업 구조 개편에 따른 체질 개선으로 1분기 영업이익을 3480억원까지 내다봤다.

하나금융투자는 KT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예상했다. 이동전화 매출액·유선 매출액·마케팅 비용·감가상각비가 모두 고른 개선 추세를 나타내 영업이익 374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 분석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영업이익 4574억원, LG유플러스는 1730억원을 예상했다. 특히 2분기에도 통신시장이 안정화 국면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하며 이에 따른 LG유플러스의 상승세를 기대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선택약정요금할인 가입자증가와 LTE 순증 가입자수 감소, 계절적 통화량 감소로 가입자 1인당 평균 매출(ARPU)은 부진할 전망이지만, 단말기 교체 가입자수가 급감했고 인당보조금 정체로 통신 3사 모두 마케팅비용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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