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20대 총선 참패 이후 새누리당의 비대위원장 외부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명진 목사는 20일 “이번 총선은 과거 새누리당 정권에 대한 심판뿐 아니라 정치권 변화의 방향을 제시한 아주 중요한 선거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tbs라디오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에서 “국민들이 이렇게 정치하면 안된다고 심판한 것”이라면서 “동시에 더불어민주당은 호남에서 혹독하게 심판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인 목사는 또 “그렇다고 두달된 국민의당이 뭘 잘했겠냐”면서 “국민의당 정당 득표가 전국에서 골고루 나온 것을 볼 때 국민들이 이제는 양당 체제로는 안된다. 3당으로 협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당 체제는 대통령 중심제가 맞지만 이제 5년 단임으로는 안된다. 이미 국민들이 3당을 지지함으로써 정치체제를 바꿨다. 정치권이 총선에서 나타난 민의를 봐야 한다”면서 개헌 필요성을 시사했다. 3당 체제를 정치제도화하는 이원집정부제나 내각제 등을 거론한 것이다.
인 목사는 정치가 국민들보다 뒤떨어져 있다고 지적하면서 “정치는 아직 산수를 하는데 국민들은 수학을 하고 있고, 정치는 과거와 현재에 메여 있는데 국민들은 미래를 보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아울러 인 목사는 “원유철 대표의 모습을 보면 새누리당이 아직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며 “사실 원유철 원내대표의 개인적인 것(역할) 때문에도 이번 참패에 상당한 원인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지금 새누리당을 보면 누구의 지시를 기다리고 있다. 한번도 자기가 생각해서 자기가 결정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지난 3년간 자생력이 없는 정당의 모습”이라며 “치열하게 토론하고 자생력부터 갖춰야 한다. 외부에서 누구 영입도 잘못됐다”고 말했다.
한편, 탈당파들의 복당과 관련해 인 목사는 “7사람의 경우가 다 다르다. 일괄복당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성급하게 하면 안된다”고 했다. 유승민 의원에 대해서도 “정말 당을 사랑하면 신중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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