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 서울의 전세난 대안으로 떠오르는 위성도시에 곧 분양될 신규 아파트들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가 4억원에 육박하자 이를 견디지 못한 수요자들에 의해 인근 위성도시가 재조명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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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인근 위성도시에 분양될 신규 아파트들이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자료=함스피알 |
한국감정원 자료에 의하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는 3억7342만원으로, 3년 새 1억원 가까이 올랐다. 특히 강남의 경우 평균 4억3000만원으로 4억원을 넘어섰다.
이에 지난해 13만7000여 명이 서울을 빠져나간 것으로 통계청은 집계했다. 이는 1997년의 17만8000명 이래 최고 수준이다.
반면 경기도의 인구는 전국 최다 기록인 9만5000여 명이 늘어났으며, 특히 화성·하남·고양·남양주·광주 등 서울 접근성이 우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순유입 인구가 증가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전세난이 심각해지면서 서울의 전세값 수준으로 내집 마련이 가능한 위성도시가 주목을 받고 있다” 며 “이들 도시는 교통망이 확충되고 택지 및 도시개발이 이루어지면서 신도시로서 젊은층에게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대 총선 이후 연말까지 이들 위성도시에서 47개 단지 총 4만30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다음달 하남 현안1지구 풍산동 2·3블록 일대에 ‘하남 힐즈파크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두 블록을 합쳐 지하 2~3층 및 지상 22층 총 814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주택형은 전용 59㎡~144㎡ 등 다양하다. 미사강변도시와 연접해 생활인프라를 공유 가능하다. 지하철 5호선 풍산역이 2020년 개통되면 서울 접근성이 향상된다.
‘힐스테이트 태전’은 다음달 경기도 광주 태전7지구에 공급되는 현대건설의 신규 아파트로, 1100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전용 62~84㎡ 등으로 설계되며 지난해 분양된 1차와 함께 4200여 가구의 브랜드 타운을 형성한다.
다산신도시가 조성 중인 경기도 남양주 진건읍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의 ‘다산신도시 힐스테이트’가 6월 분양도리 예정이다. 전용 74㎡~84㎡ 등 1283가구가 청약을 접수받게 된다.
향동택지개발 및 한류월드도시개발이 이뤄지는 경기도 고양 일산동구 고양관광문화단지에는 GS건설,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분양하는 ‘킨텍스 원시티’가 이달 분양된다. 지하 3층~지상 49층 주상복합단지이며 아파트는 전용 84~148㎡의 2038가구로 이뤄진다.
동탄2신도시가 위치한 경기도 화성에서는 연말까지 20개 단지 1만9000여 가구가 공급되는 가운데, 이 중 GS건설은 ’동탄 파크 자이’를 이달 분양한다. 지상 최고 15층 높이이며 전용면적 93~103㎡, 총 979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미디어펜=이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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