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전세계가 지난해 말 합의한 파리협정에 150여개 국가가 서명한다.
이에 환경부는 우리나라 수석대표로 윤성규 장관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파리협정 고위급 서명식에 참석해 공식 서명한다고 21일 밝혔다.
우리나라 대표단은 윤 장관과 기후변화협상 수석대표인 외교부 최재철 기후변화대사 등 환경부, 외교부 인사들로 구성됐다.
파리협정은 모든 국가가 참여하는 신기후체제의 근간이 되는 협정으로 지난해 12월 1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채택됐다.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2도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온도 상승을 1.5도 이하로 제한하는 노력을 한다는 장기목표 아래 국가별 기여방안을 스스로 정하되 5년마다 상향 목표를 제출하도록 했다.
선진국에만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부과하는 체제였던 1997년 교토의정서와 달리 개발도상국도 참여한다.
22일부터 1년간 각국에 서명이 개방되며 55개국 이상 국가가 비준하고, 비준 국가의 국제기준 온실가스 배출량 총합 비중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55% 이상이 되면 발효된다.
국제 사회는 2020년께 파리협정이 발효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는 파리협정 발효에 대비해 올해 2030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확정하고 이행평가 체제를 구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