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로또 당첨자가 대거 나오자 1등 당첨금이 줄어들면서 같은 번호로 여러 번 구입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지난 16일 실시된 698회에서 1등 당첨자는 총 8명으로 각 19억2108만4125원씩 받았다. 당첨금 가운데 세금 33%를 제외한다면 실수령액은 13억2000만원으로 줄어든다.
13억원은 거액임에는 틀림없으나 ‘인생역전’이라 불리기에 과거와는 다른 수준이다.
이러한 탓에 최근에는 같은 번호를 여러 장 구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같은 번호로 중복해서 구입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이다.
과거 1등을 차지한 A씨의 경우 12주 동안 친구와 같은 번호로 구입했는데, 1등이 돼 두 배의 당첨금을 나눠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당첨자는 1등 두 장을 혼자 갖게 되는 행운을 움켜쥐었다. 그는 같은 번호로 두 장을 구입하던 중 1등이 된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번호로 중복해서 구입한 것에 대해 그는 “행운이 두 배가 된다는 마음으로 구입했다”며 “꿈이 이뤄졌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과거구입 추세가 ‘명당에서 자동으로 구매하는 것’이었다면 최근엔 ‘수동 중복 구매’로 늘고 있다고 한다.
낮아진 금액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같은 번호를 여러 장 구입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한편 제 699회 로또 당첨번호 발표 및 조회는 23일 주말 밤 8시40분께 한 방송사를 통해 공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