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중진 조찬간담회서 결정…주승용 "당 기본체계 갖추는 게 중요"
[미디어펜=한기호 기자]국민의당이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 시기를 당초 올해 7월에서 20대 국회 첫 정기국회 이후로 연기했다. 12월 개최로 점쳐진다.

이에 따라 국민의당은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 '투톱' 체제를 연말까지 유지하고, 연말이나 내년 초 전대에서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할 전망이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3선 이상 중진의원 조찬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전대는 정기국회 이후로 하는 것으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당직자도 없다. 원내 행정실 당직자들도 없다"며 "기본체계를 갖춰나가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정기국회 이전에는 지역위원장도 모집해서 문호를 개방해 그 분들이 들어올 길을 터줘야 한다. 2년 뒤 지방선거도 있기 때문에 인재모집에 전념할 때"라며 "(현재) 기간당원이 없어 당 대표를 뽑기에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6개월 간 기본체제를 튼튼히 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전대 연기에 반대는 없었냐는 질문에 "반대라기보다 우려 목소리는 있었다"며 "당헌상 (전대 개최일이 창당 6개월 후인) 8월2일까지 돼 있는데, 안지킴으로써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것에 대해 국민에게 (이유를) 제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금부터 당원 모집과 외연확대를 위해 38명의 국회의원 뿐만 아니라 전국의 좋은 인재를 모집하고, 정기국회에서 정책정당으로서 정말 좋은 정책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날 조찬간담회는 이달 26~27일 경기 양평에서 열리는 워크숍에서 다룰 주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민의당은 워크숍에서 전대 연기 결정을 추인받은 후 당 의사결정기구인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의결할 예정이다. 

주 원내대표는 "15명 정도 (간담회에) 참석했는데 신생정당이기 때문에 단합이 필요하다, 당내에선 치열한 토론을 하더라도 밖으로는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당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는 이야기를 했다"며 "소통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원내대표 선출 문제에 대해선 "오늘은 시간이 없어서 그 문제는 거론조차 안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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