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이용 할인·마일리지 할인(OBD 연동형) 등 특약 선보여
[미디어펜=정단비 기자] 버스를 기다리던 손연재가 차를 타고 지나던 정웅인의 "연재, 이제 운전 잘 하잖아. 왠 버스?"라는 물음에 "보험료 할인 받으려고요"라고 답한다. 

이는 KB손해보험 온라인 자동차보험 브랜드 'KB매직카다이렉트' 광고의 한 장면이다. 

   
▲ 최근 자동차보험료가 줄줄이 인상된 가운데 보험사들에서는 이처럼 대중교통 이용시 할인해주는 특약 서비스 등을 선보이고 있다./KB손해보험


최근 자동차보험료가 줄줄이 인상된 가운데 보험사들에서는 이처럼 대중교통 이용시 할인해주는 특약 서비스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이에 이를 참조하면 자동차보험료 부담이 다소 경감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지난달 국내 최초로 빅데이터를 활용해 버스와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 이용 실적에 따라 최대 10% 추가 할인해주는 '대중교통 이용 할인 자동차보험'을 출시했다.

KB손해보험의 '대중교통 이용 할인 특별약관'은 국내 최초로 최근 3개월간 15만원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한 사람이라면 운행량에 상관없이 최대 10%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할인형 자동차보험이다.

'KB매직카개인용자동차보험'의 특약 형태로 제공되는 이 상품은 가입자가 지하철, 버스, 시외버스 등에서 교통카드를 이용한 금액이 기준 금액을 초과하면 금액별로 보험료를 차등 할인해주는 상품이다. 여기에 블랙박스 장착과 3년 무사고, 마일리지에 따른 할인까지 중복으로 적용받게 되면 최대 약 47%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메리츠화재는 KT와 손잡고 운전자 습관 연계보험UBI, Usage Based Insurance) 국내 출시에 앞서 안전운전습관을 가진 고객에게 보험료를 추가로 할인해주는 '마일리지 할인(OBD 연동형)' 특약 상품 판매에 나섰다.

KT는 차량운행기록(OBD) 장치를 통해 실시간 운행정보를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 빅데이터 기술이 결집된 분석 플랫폼에서 운전자의 운행패턴을 분석하면 메리츠화재가 이를 토대로 미국, 캐나다 등 보험 선진국에서 적용 중인 최신 분석기법(GLM, Generalized Linear Model)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보험료를 산정한다.

특약에 가입한 운전자들은 IoT 기반의 차량운행기록(OBD) 장치를 전달받게 되고 이를 차량에 장착하면 거리, 속도, 급가속, 급제동 등 10여 가지의 주행정보에 기반해 안전운전 점수를 계산하고 만기 시 점수에 따라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방식이다. 이에 안전한 주행기록을 가진 운전자들은 보험료를 할인 받을 수 있게 된다.

동부화재도 모바일 내비게이션 기반 안전운전 할인형 상품인 UBI(Usage Based Insurance) 특약을 출시할 예정이다. 동부화재와 SKT가 손잡고 개발한 UBI 특약은 T-map을 기반으로 운전습관 정보를 수집해 안전운전 등급을 획득한 동부화재 자동차보험 가입 고객에게 보험료를 최대 5%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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