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9세 청년층, 상위연령보다 음식점·주점업 종사비율 훨씬 높아
[미디어펜=김연주 기자]전체 근로자 중 거의 절반이 200만원 미만의 월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5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에 따르면 전체 임금근로자 가운데 월급이 200만원 미만인 사람은 47.4%였다. 2013년 하반기 50.7%, 2014년 하반기 49.5% 등으로 점차 비중이 줄고는 있지만 여전히 절반에 육박한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으로 월급 100만원 미만 근로자가 12.4%, 100만~200만원 미만은 35.0%였다. 200만~300만원 미만 근로자 비중은 26.0%, 300만~400만원 미만은 13.7%였다. 400만원 이상은 12.8%를 차지했다. 

특히 자영업자가 많은 숙박 및 음식업은 100만원 미만이 32.4%, 100만~200만원 미만은 49.0%로 종사자의 81.4%가 월급이 200만원이 안 된다. 10명 중 8명 꼴이다.

이런 비중은 전 업종 가운데 농림어업(83.8%) 다음으로 높다. 

월 300만원 이상 버는 숙박·음식업 종사자는 4.3%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종사자는 지난해 하반기 132만4000명에서 올해 하반기 137만7000명으로 5만3000명 늘었다. 

구직난을 호소하는 청년층(15~29세)의 경우 12.2%가 음식점 및 주점업에 종사하고 있었다. 30~40대(6.1%), 50대 이상(8.2%)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고임금 근로자가 가장 많은 분야는 변호사, 회계사, 연구·개발자 등이 포함된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과 금융·보험업으로 월 400만원 이상 근로자 비율이 각각 30.6%, 31.1%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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