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대통령일가가 소장한 그림에 대한 경매가 본격화하고 있다.
검찰이 추징금을 환수하기위해 전두환전대통령과 일가등에 대한 소장품 압류를 통해 확보한 그림들이 이제 경매에 들어가는 셈이다.
서울옥션은 28일 서울 평창동 서울옥션스페이스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 추징금 환수를 위한 특별경매’를 연다고 밝혔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동시에 이루어진다. 오프라인에서는 66점, 온라인에서는 97점 등 총 163점이 출품된다. 경매 가격은 3억5000만원으로 추정된다.
이번 경매에선 스페인의 수제 도자기 인형 브랜드 ‘야드로’ 작품 31점이 나오는 게 주목된다. ‘사랑의 서약’(250만~320만원) 등 사랑과 결혼을 테마로 우아함이 돋보이는 아이템과 ‘이집트로의 탈출’(150만~200만원) 등 종교적인 도상도 나온다.
또 오치균의 ‘할머니’(4000만~6000만원)와 ‘실내’(3500만~5500만원)도 눈길을 끌 전망이다.
전씨의 차남 전재용씨가 직접 그린 그림도 출품될 예정이어서 흥미를 모으고 있다. 재용씨가 그린 그림들은
영국 화가 프랜시스 베이컨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미국 뉴욕에서 유학할 무렵 그린 그림들이다. [미디어펜=경제팀]